[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4. 수요일 [75살이 되면.][2006년 가이드포스트 발행 '참 좋은 사람']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4. 수요일

75살이 되면.

1.
제법 많은 책을 썼다.
거의 50여권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많아도 자기가 쓴 책은 자기 분신 같아서 다 애착이 간다.
그래도 유난히 더 애착이 가는 책은 있기 마련이다.

2.
2006년 가이드포스트에서 발행한 책이 그 중에 하나다.
'참 좋은 사람'
10쇄 이상 꽤 여러 쇄를 찍었는데 아마 지금은 절판 되었을 것이다.

3.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잊지 않았던 기도가 있다.
좋은 사람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좋은 스승
좋은 친구
좋은 배필

내가 그 복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난 정말 그런 복을 받았다.

4.
이제 나이 들어 조금 더 성숙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젠 만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거다.
누군가의
복된
만남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거다.

좋은 스승
좋은 친구
좋은 배필
좋은 아비

6.
나를 스승으로 만난 젊은이들이 복을 받고
나를 목사로 만난 교인들이 복을 받고
나를 친구로 만난 내 친구들이 복을 받고
나를 남편으로 만난 내 아내가 복을 받고
나를 아비로 만난 내 아이들이 복을 받고

7.
아브라함이 받았던 복을 받고 싶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로 인하여 나라와 민족이 복을 얻을찌니라.'

아브라함은 그 복을 75살에 받았다.

내 나이 지금 예순 여덟.
앞으로 7-8년 열심히 살면
그 때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정말 그 때쯤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75살이 되면 아브라함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75살이 되면.][2006년 가이드포스트 발행 '참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