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5. 목요일 [오늘도 그렇다. 그래서 그렇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1. 29. 07:5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5. 목요일


오늘도 그렇다. 그래서 그렇다.


1.
10
년도 더 전인 것 같다.
미국 집회 중 호텔에서 고객설문지가 있어서 읽어 보았다.
질문 중 하나가 일 년에 몇 일이나 집 밖에서 숙박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대충 꼽아보니 대략 100일 쯤이었다.
은퇴 전까지
대략 해마다 그 쯤 집 밖 잠을 잤었다.
올핸
현재로만 180일 정도 집 밖에서 자야할 것 같다.
아이고 한 해의 절반이다.

2.
여행은 내 취미가 아니다.
난 돌아다니는것 보다 한 곳에 가만 처박혀(?)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난 집이 좋다.

그런데
내 성격과 달리 천지사방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다.
팔잔(?)가 보다.
팔자가 성격보다 강한 건가 보다.
(
난 팔자를 믿지 않지만 그냥 말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3.
내년부터는
다시
은퇴 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
100
일 이하로 절제해야지 다짐한다.

4.
집이 그립다.
내 소파
내 침대
내 텔레비젼
내 작고 예쁜 목제 책상
30
년도 더 된 빈티지급 식탁과 각기 짝이 다른 의자.
역시 그 쯤 된 삼익 장식장
내 자동차
무엇보다도
보고 싶은
내 다섯 손주 새끼들이
그립다.
많이 보고 싶다.
보고싶다
글로만 쓰는데도 가슴이 아리다.

5.
그래도
그리워
돌아가야 할
그리고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고

그래도
오라는 곳이 있어서 쬐끔 힘들긴 하지만
여기 저기 다닐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6.
그러고 보니
범사가 감사한 것 뿐이다.
범사가 감사하니
항상 기쁘기까지 하다.

나같은게 뭐라고
이런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시는지
생각하면
언제나
코끝이 찡하다.

7.
오늘도 그렇다.

집 밖이든
집 안이든
삶은
늘 은혜 안에 있다.
주 안에 있다.

그래서 그렇다.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5. 목요일2


손녀 민희.

1.

손녀 민희는 태어나서 가까이를 우리 집에서 함께 살다가 미국엘 갔었다. 잔치를 미국에서 했었다.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다. 증조 할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작은 삼촌.

 

2.

돌쯤 되었을 민희가 그림을 그렸다. 우리 아파트 17층을 그린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이곳은 사랑을 받는 곳이야

소녀는 이곳에서 사랑을 가득 받어

 

3.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건강하다.

미국에서도 왕따를 당했었고

한국에 나와서도 왕따를 당했었다.

그러나 거뜬히 이겨내었다.

 

4.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3월이면 중학생이 된다.

키는 벌써 165 넘었고

공부도 잘하고

축구도 잘하고(자기 팀이 전국대회에서 일등할 결승골을 우리 민희가 넣었다)

예쁘기까지 하다.

 

5.

우리 민희 시집가는 있도록 운동 열심히 하고

하나님께도 써봐야겠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오늘도 그렇다. 그래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