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3. 화요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3. 화요일

죽여 버릴꺼다(?)

1.
마닐라 평강교회에는 페이스 아카데미라고 하는 선교사 자녀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20여명 출석하고 있다. 아주 소중한(?) 교인이기 때문에 어제 학교로 심방을 갔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브랜드의 햄버거 기숙사로 배달시켜 주었다.

아이들과 친해지려면
와이로(?)를 잘 써야만 한다.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주일 날 교회에서 특송을 하겠다기에 예배 끝난 후 버거킹에서 한 번 더 사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와이로는 쓸 때 한꺼번에 써야 효과가 있다.

2.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질문을 준비하여 이것 저것 정말 기발한 질문들을 참 많이 하였다.

3.
그 중의 한 질문은
만일 죽은 사람 한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다면 누구를 데리고 오겠냐는 것이었다.
내가 대답하였다.

'그걸 왜 데려오냐?'

아이들이 제법 기발한 대답이라 인정하고 웃어 주었다.

4.
죽는 것 나도 겁난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삶을 사모한다.
이 세상에서의 삶
나 만큼 괜찮기 쉽지 않다.
그래도 나의 시민권은
나의 소망은
이 세상에 있지 않다.
하나님 나라에 있다.

5.
누가 나 하나님 나라에 있는데
나 좋아한다고
다시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온다면.

죽여버릴꺼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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