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로가 차단된 사람의 행복
2007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책이 출판되었는데,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셨고, 저는 어느덧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게 기쁨 보다는 마음에 큰 눌림을 주었습니다.
표지에 실린 책 제목과 저자의 이름이 바로 연결되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유기성’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저자를 소개하는 글도 보통 부담스러운
문구가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유기성’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자고 정한 제목인데, 마치 저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인 것
처럼 떠벌리는 같아 책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됨으로 저는 퇴로가 차단된 군인 같아졌습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안죽었습니다” 해도 저는 한결같이 “나는 죽었습니다” 입니다.
제겐 “나는 죽었습니다” 하는 고백은 고민거리도 선택의 문제도 아닙니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생명되신 주님만 붙잡고 한걸음씩 나아갈 뿐입니다.
그래서 “24 시간 주님을 바라봅시다” 외치게 되었고, 지금은
매일 ‘주님과 동행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목사와 장로님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믿음의 동지인 목사님, 선교사님들과 일기를 나누며 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과 행복하게 동행하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24 시간 주님을
바라봅시다’ 외치는 심정으로 영성일기 컬럼을 매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 퇴로는 완전히 차단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슬쩍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퇴로가 차단된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아십니까?
너무나 평안합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부담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겐 퇴로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니 너무나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제겐 앞으로 나아가는 길만 있습니다.
‘나는 정말 죽었나?’ 제겐 더 이상 갈등이 아닙니다.
퇴로가 차단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일기를 써야 하나?’ 제겐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되돌아갈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너무나 편합니다.
이처럼 되돌아갈 가능성이 없어짐으로 인하여 주님의 은혜를 더 깊이 누리게 됩니다.
제게 고민하고 갈등하였다면 아마 중간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제게
퇴로가 열려 있다면 갈등만 하다가 인생을 마치게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 제가 붙잡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이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의 입구에 들어선 것 뿐입니다.
빌 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저는 앞으로 제가 누릴 은혜가 상상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 퇴로가 차단당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 퇴로를 차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라고 가정과 교회에서 선언하는 것입니다.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기 위하여 일기를 쓰고 또 서로를 지켜가기 위하여 일기를 나눕시다”
라고 제안하여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고 영성일기 나눔방 방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퇴로를 차단하는 일입니다.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러면 은혜의 바다로 쑥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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