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망하지 않는 믿음
두 주간 기도 주간을 가지려
한 것이 장로 수련회와 목사 부부수련회가 이어져 오늘부터 다시 칼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월 중에 있었던 두 번의 수련회 모두 큰 은혜가 있었고 중요한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결단했다고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수없이 결단했었으나 변화는 별로 없었고, 눈물로 결단하고도 얼마 안되어 이전으로 돌아가 버린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단하는 순간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이런다고 되겠어?”
그 때, 변화는 오직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지만, 결단하지
않는 사람에게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없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단하는 제 마음을 주님께서 받으셨음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은 ‘결단하고 기도했으면 이루시는 주님을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낙망하지
않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해산하는 여인이 너무 고통스러워 “나 죽을 것 같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그만할거야” 하면, 주위 사람들이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 “그래, 그만큼 한 것도 대단하다.
그만해라”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부모도 남편도 의사도 한결같이 “조금만 더 힘을
내. 조금만 더” 할 것입니다. 잔인한 것 같아도 그 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모는 마지막 힘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출산한 아이를 받아든 산모는 지난 고통을 다 잊고 행복해 집니다.
“주님만 바라보리라” 결단해도 장애물이 많습니다. 시련도 위기도 옵니다.
그러나 낙망하면 안됩니다. 장애물은 우리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이 진짜인지를 증명할 기회일 뿐입니다.
순회선교단 김용의선교사의 막내 아들 김선교 선교사가 극심한 신앙의 방황에서 벗어나 [믿음은
분투다]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선교적인 존재가 되라고 아들의 이름을 ‘김선교’라 지어준 아버지의 믿음은 대단했지만, 본인은
그 이름대로 살기가 너무나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17살에 선교사가 되었지만 처절한 믿음의 방황이 있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왜 내 믿음은 이것 밖에 안 될까?’‘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된다고 하셨는데 왜 나는 그 삶을 살아낼 수 없을까?’질문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적같이 믿음의 방황에서 벗어났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방황을 겪는 모든 과정을 기록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지쳐 있을 때, 10년 동안 기록한 묵상 노트와 궁금하면 적어 놓았던 노트들을 꺼내들고 읽어가는 중에 자신이 깨닫든지 깨닫지
못하든지 주님은 항상 자신에게 말씀하고 계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묵상 노트와 일기 속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계속 말씀하고 계셨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정말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것이 믿어졌고 믿음의 방황은 그렇게 그쳐졌습니다.
그런데 그의 믿음의 방황이 그쳐진 데는 또 한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의 방황”을 지켜본 주위 사람들이
명확한 복음, 올바른 진리를 말해주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공동체의 믿음의 선배들이 만약 "그래 인간은 어쩔
수 없어" "그만하면 됐어" "힘들면
그만해도 돼" 하였다면 그는 방황에서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야, 그래도 복음은 분명해" "주님이 하실 것이다" "끝까지
가자" .. 하면서 방황하고 갈등하고 반항하는 자신을 묵묵히 참아가며 견뎌주었기에 그가 방황을
이기고 확신에 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것이 진리다’ ‘이것이
복음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자녀들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것을 두려워하고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고, 시험 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입시 실패에 낙심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십니까? “걱정하지
마, 두려워하지마, 다 그렇게 크는거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겪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불행하게 만들려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유익하기에 주어진 것입니다.
산모가 해산 할 때,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없듯이 주님과 동행하려는 제 마음에 돌이킬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갈등이 없으니까요!
어려움이 와도 낙망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이끌어 주실 것이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선교 선교사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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