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시인 성폭력 고발 내용
당사자는 “잘못된 행동 뉘우쳐”
당사자는 “잘못된 행동 뉘우쳐”
최영미 시인. <한겨레>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원로 시인은 6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아마도 30여년 전 어느 출판사 송년회였던 것 같은데, 여러 문인들이 같이 있는 공개된 자리였고, 술 먹고 격려도 하느라 손목도 잡고 했던 것 같다”며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뉘우친다”고 말했다.최영미 시인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제 시를 문학작품으로 봐주시기 바란다. 문단과 사회에 만연한 우상 숭배를 풍자한 시다. 지금은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트위터 ‘문단-내-성폭력 아카이브’ 계정과 페이스북 등 에스엔에스에서는 또 다른 문인들의 성폭력에 관한 주장과 실명이 올라오면서 2016년 문단을 달구었던 문단 성폭력 고발 운동이 재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