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76살로 별세
블랙홀·빅뱅 이론 선구적 연구 업적 남겨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 물리학자’로 꼽혀
21살에 루게릭병...불굴의 의지로 감동 남긴 삶
블랙홀·빅뱅 이론 선구적 연구 업적 남겨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 물리학자’로 꼽혀
21살에 루게릭병...불굴의 의지로 감동 남긴 삶
스티븐 호킹이 200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우리는 왜 우주로 가야 하나’를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루게릭병 진단 전인 1962년 옥스퍼드대 졸업 사진.
신체의 한계를 절망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인 낙관주의는 그를 더욱 ‘대중 스타’ 수준으로 만들었다. 영화 <스타 트렉>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목소리로 출연했다. 그의 삶은 2014년에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으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 호킹은 자신을 옭아맨 중대 질환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며, 단조로웠던 삶이 발병 후 아내 등의 도움을 받으며 풍성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피>(AP) 통신은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실험실은 우주였다”고 했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