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3634호 / 주님은 자유의지로 노력하길 기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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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찬 목사
호쿠사이가 그처럼 인정받기까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습작 시간을 보냈는가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호쿠사이의 친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수탉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탉을 그려본 적 없는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일주일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 친구가 그림을 찾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호쿠사이는 한 달 후에 다시 찾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두 달, 6개월, 1년... 그렇게 약속을 미루며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친구는 다그치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호쿠사이는 의식을 치르듯 화선지를 펼치더니 순식간에 수탉 그림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림 속 수탉은 당장이라도 화선지 밖으로 걸어 나올 것처럼, 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이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친구는 기뻐하기보다 이렇게 잘 그려줄 것을 왜 3년이나 기다리게 했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호쿠사이는 말없이 그를 화실로 데려갔습니다. 화실에 들어선 친구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커다란 화실 사방에는 지난 3년간 밤낮으로 습작으로 버려진 수탉 그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기 습관』의 저자 스티브 코비는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노력했다는 것이다.”고 했으며, 윈스턴 처칠 경은 “끊임없이 노력하라. 체력이나 지능이 아니라 노력이야 말로 잠재력의 자물쇠를 푸는 열쇠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두 노력이 얼마나 그의 인생을 빛나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교훈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재주를 아무리 비상하게 타고났을지라도 그 재능만 믿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재능은 쓸모없게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타고난 달란트를 묻어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 활용하는 자입니다.
마25:14-30절에는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것으로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냥 맡기지 않고 “각각 그 재능대로”(카타 텐 이디안 뒤나민) 맡겼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의 힘이나 능력에 따라” 맡겼음을 뜻합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하였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공평한가를 보여줍니다. 언 듯 생각하면 불공평한 것 같지만 “그 재능대로”라는 말이 공평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평은 돈의 액수에 있지 않고 그의 능력과 재능에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 다음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 그 다음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달란트”(τλαντον)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의미합니다. “달란트”라는 말이 구약시대에는 무게의 단위로 쓰였으며, 신약시대에 와서는 무게와 화폐의 단위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화폐의 단위로 사용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무게 단위가 화폐 단위로 발전된 것은 금이나 은을 저울로 달아서 상품 값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이 달란트를 화폐 단위로 환산했을 때, 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에 해당하는 엄청난 가치가 됩니다. 당시 1데나리온은 노동자 1일 품삯에 해당했음을 감안할 때 그 가치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란트”는 보통 상징적 의미로 “재능”을 뜻하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기신 독특한 재능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재능에 따른 배분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먼저, 기독교인은 맡김을 받은 청지기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소유 곧 물질적 소유 뿐 아니라 성품, 지식, 교육, 의지, 재산, 환경 등은 근본적으로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속한 것으로서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둘째,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에 따라 소유가 맡겨졌다는 것은 저마다 고유의 인격과 역할이 있음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그것들은 모두 각각 소중하고 존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 사람마다의 개성과 창조적 능력은 다양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항상 하나님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서 하나님 중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재능에 따라 맡겨졌다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그 일을 맡긴 주인에 대한 충성의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주인은 자신의 권위와 지혜로써 분배를 마친 후 더 이상의 염려나 망설임 없이 자기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떠났더니”라는 단어 속에서 주인과 종 사이에 “믿음”이란 관계가 얼마나 튼실한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종들에 대한 주인의 믿음을 반영한 행동인 동시에 그 종들의 자유 의지를 통한 노력을 인정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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