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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18. 주일 [한 지붕 두 교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11. 20. 06:32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18. 주일

한 지붕 두 교회.

1.
우리 집에서는 둘째가 제일 먼저 군대엘 갔었다.
최전방 수색중대로 배치를 받아 고생 좀 했었다.
그것도 유격조교까지.

2.
아들 있는 부대를 찾아 첫 면회를 간 날
그 깊은 산 골짜기에
옛날 식 자그마한 컨센트 건물 예배당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내 아들이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는게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3.
우리 한국 사람들은
전 세계 안 가 있는 곳이 없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있는 곳엔 어디에나 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참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대단한 일이다.

4.
그 동안
꽤 많은 나라의 이민 교회들을 찾아 다니며
집회를 해 왔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는
카나다 토론토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예닮교회 초청으로 왔는데
와보니
시냇가에 심은 초대교회라는 교회와
3
년 째 연합하여
젊은 두 목사가 공동사역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둘이 합해 한 교회가 된 것은 아니고
각기 독자적인 재정과 목회를 하는데
예배는 함께 보며
두 목사가 번갈아가며 설교한단다.

시냇가에 심은 초대교회는
시냇가에 심은 교회와 초대교회가 더 여러 해 전에
연합하여 시냇가에 심은 초대교회가 되었었는데
3
년 전에 예닮교회와 또 합하여 한 지붕 두 교회가 된 것이다.
그렇게 연합했지만
주일 장년 예배 숫자가 100명이 되나마나한 것 같아 보인다.

5.
생존을 위하여 발버둥치고 있는 것 같아 안스럽다.
나이 이제 갓 50쯤 되어 보이는
두 목사가 보아하니 가족 휴가 한 번 가지 못하고
교회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장해 보인다.
훌륭해 보인다.
덕분에
몇 안 되는 교인들이지만
다 건강해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6.
거의 뇌사상태에 빠져 계시는 어머니가 계시다는데
9
년 동안 한국엘 못 들어가봤다는 말에
왜 그랬느냐고 감히 물을 수 없었다.
그냥 마음이 좀 많이 아리다.

한국에 들어가면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신 다이돌핀 헌금(선교사 휴가 지원 프로잭트)
한 명 분 정도 남아 있는것 같은데
두 분 목사에게 절반 씩이라도 나눠 쓰시라고
보내드려야겠다.
여긴 그래도 목사가 둘이니까
내가 와서 교회를 지켜 주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제 주일 설교 한 번과
저녁 번개 모임 한 번 남았다.
끝까지 잘 하고 돌아가야지.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한 지붕 두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