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17. 토요일
둘째 아들이 꾸었다는 태몽을 기대하며.
1.
둘째가 태몽을 꾸었단다.
사람들 말로는 집안을 일으킬 아이가 태어날 꿈이란다.
둘째가
이상하다며 말을 한다.
'우리 집엔 일으킬 집이 없는데....'
2.
둘째가 몰라서 그런거다.
우리 집에도 일으킬 집이 있다.
넘어져 있어서
그것을 일으켜 세우려고
이짓(?) 저짓(?)을 하며
하루에도 수 십번
아니
수 백번씩 신음하듯
하나님을 부르게 하는
무너진
아니
넘어진 집이 있다.
일으켜 세워야 할 집이 있다.
3.
부모의 유산으로
피피엘 재단을 세우고
탈북자와 사회적취약계층민들과
요즘 최고의 사회적취약계층민이 되어 버린
청년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한 일을 해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백명의 탈북자와 사회적취약계층민 100명을
사장으로 만들겠다는
백 사장 프로잭트다.
그것을 위해
몇 년 전 야심차게
동키호테처럼 시작한 사업이
'이야기를 담은 라멘'이라고 하는
일본 정통식 라멘 가게 프렌차이즈 사업이다.
현대자동차와
미래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벌써 지난 2년 동안
8개의 가게를 오픈하였다.
4.
잘 됬었는데
잘 나갔었는데
덕분에 머리염색도 했었었는데(일 매출 100만
원 돌파하면 염색하겠다는 공약 때문에)
2년 만에
1억 5천 만 원 정도를 다 벌어 갚고
진짜 자기 가게 만드는데
사장 되는데 성공한
사례도 나왔는데
대 성공 사례도 나왔는데
요즘
어렵다.
지독한 불경기다.
작년에 비해 30% 정도 매출이 줄었다.
적자가 나기 시작하였다.
물론
흑자를 내는 가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8개 가게를 합치면 그 액수 만만치 않다.
결국
가게 하나는 정리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피가 마른다.
5.
내 평생에
적자는 없었는데
팔자 좋게 은퇴한 후
적자를 경험하고
무의식적으로
신음하듯
시도 때도 없이
하루에도 수 백번씩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댄다.
이번 집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힘들어하는 가게
하나 하나 심방하여
탈북자 사장들 격려하고
응원하고
이 때(불경기)를 이용해
'기도해 줄까?'물어보고
기도해 주고 와야겠다.
6.
팔자가 좋아(?)
은퇴 전에도
개인 가정 심방은 잘 안(못)했었는데
은퇴 후
오히려 진짜 목사가 되려나 보다.
7.
둘째 태몽대로
아이가 태어나고
그 놈이 태어나면서부터
나의
또 하나의 가족인
피피엘 재단과
재단의 사업이 일으켜 세워졌으면 좋겠다.
백 사장 프로잭트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둘째와 둘째 며느리 부담스러워 할까봐
기도한다 소리
내 놓고 못한다.
(결국 내 놓은 셈이 되었지만)
8.
나는
집안을 일으킬 놈이 태어날꺼라는
둘째의 태몽을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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