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018. 11. 22. 목요일2
나는 공짜가 아니다.
1.
나는 물건을 터무니 없이
싸게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터무니 없이 싸게 사는거 말이다.
그렇게 되면
그 물건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이
정당한 수고의 댓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보처럼
덤테기 쓰는 것도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
2.
높은 뜻 교회에서
재단을 세우고
아프리카 말라위를 섬기게 되었을 때
보건과
교육을 제외하고는
무상 제공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신발 한 켤레도 보내지 않았다.
티셔츠 한 장도 거져 주지 않았다.
일자리를 만들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애썼다.
돈은
훨씬 더 많이 들었다.
3.
은퇴 전에도 아주 작은 교회들 집회에 가곤했었다.
은퇴 후에는 제법 많이 다니게 되었다.
해외에도.
작은 교회가 나를 초청할 때
자기들 교회는 작고 어려워서
비행기표 사주지 못하고
강사비도 드리지 못한다라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나는 아마 올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
대개
나는
가지 않는다.
대놓고
그러면 안 간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실제로 안 간다.
그 때문에
유럽 어느 나라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는 것을
후에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
4.
강사비를 도로 놓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강사비를 주지 않는 교회는 가지 않는다.
강사비를 얼마 줄꺼냐는 묻지 않는다.
교회에서 받는 돈으로만 살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으로 충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지키기 힘들어
만 10년 동안을 목표를 정해놓고
금전출납부를 기록하며 훈련하였다.
그리고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살았다.
강사비로 적지 않은 돈을 받고 살았지만
그 보다 많은 돈을 뱉어(?)내며 살았다.
요즘은 금전출납부를 쓰지 않는다.
이젠 훈련이 되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그렇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은퇴 전보다
수입이 많이 줄었지만(교회에서 월급을 받지 않으니까)
오히려 밖으로 쓰는 돈은 더 많아졌다.
더 많이 쓰려고 실제로 많이 노력한다.
노후를 위해 저축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5.
어차피 쓰지 않을 돈이면
처음부터 받지 않는게 편하다.
남보기에
근사하고
훌륭해 보이기 까지 하고 말이다.
그리고
일단 받아 놓으면
그것을 떼기가 무척 쉽지 않다.
그래도
받지 않고는 가지 않는다.
아프리카 말라위 무상원조 안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에서다.
5.
해외 집회 엄청 다니는데
비행기표와 체제비를 내 돈으로 내고 다니느냐고
묻는 분이 계셔서
댓글 삼아 써 보았다.
그냥
자비량으로 다닌다고 하면
근사해 보일텐데....
잘못하면
강사비 밝히는
삯꾼
속물 취급 받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난
정직하게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짜가 아니다.'
'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24. 토요일 [소아조로증을 앓는 홍원기에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0) | 2019.01.12 |
---|---|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23. 금요일 [에스겔 선교후원회 보고] (0) | 2019.01.12 |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22. 목요일 [또 다른 한 지붕 두 교회에서의 집회를 앞두고.] (0) | 2019.01.12 |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20. 화요일2 [와, 내 목 주름 좀 봐라.] (0) | 2019.01.12 |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20. 화요일[어디까지 추락해야 끝이 날까?] (0) | 2019.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