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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2. 14. 금요일 / 피피엘이 꿈꾸는 더 좋은 세상과 핸디캡.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12. 10:3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2. 14. 금요일

피피엘이 꿈꾸는 더 좋은 세상과 핸디캡.

1.
탈북자를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민 백 명을 사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백사장 프로
잭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년이 좀 넘었나 보다.
그 동안 8개의 '이야기를 담은 라멘' 가게를 오픈하였다.

2.
가게를 오픈하기 전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탈북자 25명 가량을 일 년 동안
애들 말로 빡세게 훈련시킨다.
한식 중식 일식 요리교육은 물론이고
경영
서비스를 비롯한
사장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교육을 시킨다.
두 번만 교육에 빠지면 탈락이다.
졸업생 중
한 명 내지 많아야 두 명 정도가
이야기를 담은 라멘의 점장이 되어 백사장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된다.

3.
이야기를 담은 라멘 우면점을 시작으로
문례점 세종점 안양점 경희대 점 상암점 공덕점 용산점등이 생겨났다.
우리의 목표는 하루 매출 80만 원이다.
그러면
가게 운영하고
자기 인건비 가져가고
5
년 동안에
재단이 투자해 준 1 5천 만원 정도의 빚을 갚고 자기 가게를 만들 수 있다.
진짜 사장이 될 수 있다.

4.
세 번째로 오픈한 세종점이 현재 일 등이다.
세종점은 일 매출 80만 원을 넘어서
매달 7-800만 원씩을 재단에 갚았다.
내년 3월이면 재단이 투자해 준 비용을 다 갚고 우리가 꿈꾸던 제 1호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세종점의 사장은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니 재단 이사장인 나보다 수입이 더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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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점포를 볼 때
세 개 정도는 수익을 내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수준이고
두 세개 정도는 빚은 갚지 못하고 가게 운영과 자기 인건비 겨우 가져 갈 수 있는 수준이고
나머지는 적자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경영도 모르고
사업도 모르는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진짜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는
우리가 벌인 일치고는 상당히 결과가 괜찮다고 할 수 있다.

5.
우리 피피엘은
세종점과 같은 (경희대점과 문례점도 요즘 거의 세종점 수준으로 아주 선방하고 있다.)
결과를 목표로 백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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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이 아니라 5년 안에 1 5천 정도의 재단 투자금을 갚고 자기 가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그게 100% 가능하리라는 생각도 솔직히 하지 않는다.

백사장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은 라멘의 경우 다른 프랜차이즈가 갖지 못하는 장점과 강점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사업이 사회적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사회적기업은 빵을 팔려고 고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고용하려고 빵을 파는 기업을 의미한다.

투자하고 운영하는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하여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도 않지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우리 법인은 영리법인이 아니라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가 챙겨야 하는 이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없어도 된다. 그러니 다른 프랜차이즈가 100의 매출을 올려야만 한다면 우리는 70-80만 내도 된다.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다.

사실 세종점과 같이 2년 만에 1 5천 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갚고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도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피피엘이 자기 몫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 백사장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은 라멘 사업을 일반적인 경영의 원리나 기준으로 판단하면 자기도 모르는 오판을 할 수 있다. 그게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6.
어제 이야기했던 안양점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경영 상식으로 생각하면 빨리 문을 닫는 것이 옳다. 최악의 경우는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2-30 정도의 적자를 본다고 하여도 문을 닫지 않고 손해를 감수할 마음이 있다. 그 손해보는 2-30 정도는 사회적비용으로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하고 겨울에 치앙마이에서 같이 지내는 장로님 한 분이 계신다.
주일만 빼고 매일 함께 골프를 친다.
장로님 골프 경력 40년이 넘으셨고
나는 이제 11년차이다.
당연히 실력차가 있다.
그래도 매일 100( 3,000원 정도) 내기를 한다.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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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경력과 11년 경력이 같이 내기를 할 수 있는 까닭은
핸디캡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골프에는 핸디캡이 있다.

7.
나는 탈북자들에게
미혼모들에게
다국적민들에게
새로운 취약계층민으로 등장한 우리 청년들에게
사회가
핸디캡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들에게
어느 정도의 핸디캡을 주고 경쟁을 하게 하면
저들도 얼마든지 건강한 시민으로
이 살벌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야기를 담은 라멘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지만
그것을 다 회수하리라는 생각 안 한다.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회수하려고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부분과 액수는
핸디캡으로 저들에게 주려고 한다.

8.
그리고 그 핸디캡 비용을
나는
나라에게서
기업에게서
그리고 여러분들에게서
뜯어(?) 낼거다.

실제로 이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건
내가
져야 할
내 몫의 십자가이다.

9.
핸디캡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그냥 무조건 구제하고
베푸는 것보다
훨씬 세상을 건강하게 할 것이다.
탈북민을 비롯한
사회적취약계층민들에게
무상지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게 한 후
그래도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것이
세상을 건강하게
튼튼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10.
40
년 경력의 골퍼가
10
년차 골퍼에게
핸디캡을 주지 않고
돈을 따(?)간다면
그 사람은 신사가 아니다.
그건 공정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1.
가난하고
약하고
어려운 취약계층민들에게
핸디캡을 주자
그리고
우리와 경쟁하게 하자.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그게 우리 피피엘이 꿈꾸는
더 좋은 세상이다.

우리 피피엘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는데
그건
사단법인 더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더 좋은 세상의 모델은
하나님 나라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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