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부터 충성하자
어제 다니엘서 신년 말씀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부득히 본당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배당에 성도들의 사모함이 가득하였습니다.
찬양이 시작될 부터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 다니엘 서 1장으로 말씀기도를 했습니다.
다니엘서는 종말에 짐승의 나라가 출현하여 성전을 더럽히고 성도들을 탄압할 것이라는 예언서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서의 초점은 단순히 마지막 날에 대한 계시가 아니라 성도들이 마지막 날이 가까운 때,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승리할 것인가를 알려주려는 것입니다.
왕의 명령을 어기면 죽음인 시대에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긴 <세상을 거스르는 믿음>과, 은밀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마음까지 읽어내는 <다니엘과 하나님 사이의 친밀함>이 초점입니다.
마지막 될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특정 박해국에서 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이 바벨론입니다. 우리는 권력과 재물과 음란을 섬기는 세상 한복판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다니엘이 되거나 하나님을 버리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이 신전에 제사한 고기를 먹지 않고 10일 간 채식만 하기로 결단한 지극히
작아 보이는 음식 문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단 1장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작은 믿음과
순종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교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힘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큰 것 부터 들으려고 덤비니까’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지금 이 시간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 주세요.” “이 성경을 읽을 때, 주님이 하시려는 말씀을 깨닫게 해 주세요.” 기도하고 귀를 기울이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빌라델비아 교회는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계 3:8) 라는 주님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작은 능력으로!’ 그랬습니다. 필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 밖에 없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지켰고,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아, 정말 가슴이 터질 듯한 깨우침이었습니다. “작은
능력을 탓하지 마라!”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 25:21)
주님의 말씀이 천둥소리가 같았습니다. 부흥회도 아니고, 산기도도
아닌데, 마음 깊은 곳에서 불이 치솟는 것 같은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작은 능력 밖에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위 산처럼 크냐, 겨자씨 같이 작으냐가 아닙니다.
심히 큰 능력을 가지신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주님께서 겨자 씨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시려는 것은 단순히 작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래알이나 먼지가 아니라 굳이 겨자씨를 예로 드신 이유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명이
있는 믿음이라면 겨자씨 같이 작아도 얼마 가지 않아서 큰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문제는 크고 복잡한데 24 시간 주님을 바라본다고 무슨 특별한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작은 믿음, 작은 순종같아 보여도 결코 소홀히 여기거나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감동을 깨달을 수 있다면 놀라운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한걸음 순종할 수 있다면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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