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5. 주일 / 棄.動.樂.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5. 13. 08:0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5. 주일 / 棄.動.樂.|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44 |추천 0 |2019.05.05. 06:59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4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5. 주일

...

1.
말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늘 죽음은 아직도 조금은 멀리 있는 남의 일이었다.
그런데
그 죽음이
내 코 앞까지 찾아왔었다.

2.
만일
이번 당뇨 검진 때
엑스레이를 찍지 않았더라면
담당의가 엑스레이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보고 흘려 놓쳤었더라면
때를 놓쳤을 것이고
날아다니는 암이라는 폐암이 이곳 저곳 전이 됬을 것이고
그랬더면....
잡힐 뻔 했었다.

3.
내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하나님은 이번에도 나를 건져 주신 것일까?
내가 뭐라고
내 수 많은 친구들은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하며 중보기도로
천국을 공격(침노)하여
나를 건져 내 준 것일까?

4.
은혜다.
갚을 수 없는
그래도 떼 먹을 수는 없는 은혜다.
은혜를 헛되이 하지 말아야지.

5.
31
년을 당뇨병 환자로 살았다.
큰 소리칠 일은 아니지만
당뇨 때문에 나는 오히려 더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
절제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해서
오히려 나름 최상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폐암도 그래야지.
비록 최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만만치 않게 당한 데미지를
당뇨처럼 잘 활용하여
이번 수술이 준 데미지보다 더 큰 유익을 얻어내야지.

6.
병원장을 하셨던 우리 교회 장로님이 심방을 오셨다.
히포크라테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중국의 명의 편작이라는 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세 가지를 이야기했단다.
그 분이.

(포기)
(운동)
(즐거움)

7.
욕심부리지 말고 포기하며 살아야지.
열심히 운동해서 데미지를 갚아주고 이익을 남겨야지.
수술 직후부터 수술 때문에 오그라든 폐를 펴려고
통증을 무릅쓰고 심호흡과 기침을 연방해대서 그리고 열심히 걸어다면서
벌써 제법 많이 편해졌다.
육체적인 운동만 아니라 영적인 운동도 더 열심히 해야지
잘 놀고
가족과 친구들을 더 사랑하며
은혜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야지
영육간에 더욱 건강해져야지
평생 이 은혜의 빚을 갚으며 살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