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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 토요일 /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사모 한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9. 09:3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 토요일 /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사모 한다.|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40 |추천 0 |2019.06.01. 09:35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7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 토요일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사모 한다.

1.
옛날 평양에는 최권능 목사라는 분이 계셨다.
본명은 최봉석이셨다.
'
예수 천당'이라는 심플한 말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전도하고
수도 없이 많은 교회를 세웠던 인물이시다.

2.
최 목사님이 경찰에 잡혀 왜경에게 취조를 당하고 계셨다.
당시에 하는 취조가 말로 점잖게 하는 취조는 당연히 아니었을 것이다.
매를 때리며 고문하며 취조를 하는데
매를 맞을 때마다 최 목사님은
'
예수'
'
천당'
그러시면서 매를 맞았다.

취조하던 외경이 하도 신기해서
너는 왜 매를 맞으면서
'
예수'
'
천당' 하느냐 물었다.

최 목사님이 대답하셨다.

'
내 몸에는 예수가 꽉 차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튀어나오니 듣기 싫으면 때리지 말아라'

3.
그런 상황에서 그런 농담을 할 여유가 부럽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
정말로 최 목사님의 몸과 마음과 생각에는 예수님이 꽉 차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튀어나오셨던 것이 틀림없다.

암에 걸리면 제일 무서운게 '전이'.
암은 전이와의 싸움이고 전쟁이다.
몸의 전이와는 이런 저런 방법으로 치열하게 싸우면서 막상 놓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마음과 영혼과 정신으로의 전이이다.

암에 걸리면
암은 마음부터 전이된다.
정신부터 전이된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자란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은 온통 암으로 꽉 차게 된다.
충만하게 된다.
하루 종일 묵상하고
연구하고
이야기하고....

4.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서 암을 다 몰아내면 안 된다.
그러면 방심하게 되고
조심 안하게 될 터이니
그래서는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내가 암 환자라는 것을 절대로는 잊어서는 안 된다.

치료하고
운동하고
요양해야 한다.
열심히.

5.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암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싹 다 비워 버리고 잊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온 마음과 생각을 암으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만큼만 남겨 놓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정신과 영혼에
보다 소중하고 귀하고 건강한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을 채워 넣어야 한다.
좋은 것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마음과 생각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게 뭘까?

당연히
그것은 '예수'.
최권능 목사님처럼.

6.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 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찬송가 191)

7.
어느 기독교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교회 청년 하나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자고 제안했었다.
고마웠지만 일을 줄여야 할 판에 또 일을 벌이는 것 같아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암 때문에
일을 많이 줄였고
줄여야 하게 생겼다.

다른 일은 줄이고
그 일(개인 유튜브 방송)은 시작해야 할까보다 생각 중이다.

8.
목회하면서 제일 좋아했던 일 중의 하나는 새벽기도회 인도였다.
매일 아침 성경 한 장을 읽고 한 10분 정도 설교하는게 너무 좋았다.
그 설교를 하기 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게 즐거웠다.
그러면 하나님은 꼭 그날 필요한 양식꺼리를 주시곤 하셨다.
그런데 그게 난 날마다 기가 막혔다.
새벽기도회 인도를 하면서 나는 날마마 기막힌 하나님의 은혜를 받곤 했었다.
그래서
책도 냈었다.
그 책 제목이 나는 지금도 제일 마음에 든다.

'
날마다 기막힌 새벽'

그 컨셉으로 개인 방송을 시작해 볼까 기도 중이다.

9.
나도 그렇고
우리 암 친구들과 보호자들도 그렇고
지금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다.

말씀 속에서 보화를 찾고
그것을 기뻐하며
찬송 속에서 은혜를 찾고
그것 때문에 감동하며
가슴 뜨거워지는 일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꼭 필요하다.

암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기 위하여
조금만 암에 대한 생각을 남겨 놓고
필요 이상의 근심과 걱정은 몰아내자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지
암 충만한 삶을 살아서야 되겠는가?

10.
오늘 하루는 찬송가 191장을 흥얼거리며 보내려고 한다.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계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내일 하루 종일 흥얼거릴 찬송도 생각해 두었다.
93

'
예수는 나의 힘이요'이다.

좋다.
생각만 했는데도
살 힘이 생긴다.
아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