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 삶을 위한 묵상
† 말씀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 창세기 5장 22-24절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 시편 119편 133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편 1-4절 인생을 살아볼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인간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나름대로 앞날을 예측하고 준비해 보지만, 인생에는 돌발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돌연 등을 돌리고 떠나기도 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무산되기도 하며, 잘나가던 직장에서 갑자기 좌천되거나 해고되기도 하고, 건강하던 몸이 덜컥 큰 병에 걸려 몸져 눕게 되기도 합니다. 내가 훤히 아는 길에서 길을 잃고, 내가 자신만만하던 분야에서 망할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의 수많은 변수가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폭풍처럼 밀어닥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살아본 사람들은 결코 인생을 쉽게 보지 않습니다. 30년 전,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신학교에 첫발을 디뎠을 때 저는 푸르른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나 조지 휫필드, 빌리 그레이엄 같은 위대한 주의 종이 되어 수많은 사람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한 시대를 바꾸는 사역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목회 초년병 시절, 사역 현장에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 지식과 실제 목회 현장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무게의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미처 이해하지 못한 채, 젊은 혈기로 일방적인 제자훈련을 시키려 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보듬어주지 못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전에 저의 어설픈 비전과 교리를 주입하려 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 당시 스스로 목회자로서의 자질이 너무나 부족함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울면서 제 영혼을 쏟아놓는 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닮고 싶었던 존 웨슬리나 조지 휫필드, 빌리 그레이엄의 전기들을 다시 펼치게 되었는데, 한 시대를 바꾼 위대한 하나님의 종인 그들도 평생 수많은 실패와 좌절, 온갖 육체적 병, 마음의 병과 싸워 이겨갔던 연약한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영적 슈퍼맨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매일매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면서 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들의 시대는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도시화 현상이 일어나고, 크고 작은 전쟁과 경제 공황이 빈번했던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목회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있었지만, 그들은 신실하신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했기에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예측할 수가 없고, 남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더 오래 살았다고 해서, 또 계획하고 준비한다고 해서 안개 같은 미래를 내다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미래가 오든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맞이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우리 주님만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새벽 혹은 저녁 한적한 때에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기도하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만나며,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기 우리는 요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보지 책은 읽지 않는 메마른 시대입니다. 파편적인 정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데만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인생을 영적 시각에서 되돌아보는 묵상을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육체가 피곤하고 영혼이 사막같이 말라갑니다. 예측 못한 인생의 변수에 충격받고 상처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고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로 새날을 맞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됩니다. 또한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할 때 우리는 실패를 통해 더 겸손해지고, 상처로부터 회복되어 더 온유해지며, 고통을 통해 더 지혜로워지고, 절망을 통해 더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목자이신 주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의 폭풍우 속에 주님의 손을 꼭 잡고 나아가길 원합니다. 주님과 동행함으로써 실패를 통해 더 겸손한 자로, 상처로부터 회복되어 더 온유한 자로, 고통을 통해 더 지혜로운 자로, 절망을 통해 더 기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인생의 폭풍우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늘 계획하고 준비합니다. 그 러나 안개 같은 미래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 전에 먼저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주님과 교제합시다. 그것이 폭풍우와 같은 미래를 진정으로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당신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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