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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컷오프’ 김순례 “자유공화당과 함께”···탈당 안하는 이유는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3. 5. 05:24

‘5·18 망언 컷오프’ 김순례 “자유공화당과 함께”···탈당 안하는 이유는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입력 : 2020.03.04 15:01 수정 : 2020.03.04 15:34

 

미래통합당 김순례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순례 최고위원이 4일 ‘태극기세력’이 뭉친 자유공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뒤 반발해왔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신분이어서 통합당 당적을 유지하면서 자유공화당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특정계파 죽이기와 불공정 특혜 시비, 독단적 폭정으로 칼춤을 추며 자신들의 잣대에 맞는 사람을 공천하는 등 보수우파를 파멸의 길로 내몰고 있다”며 “자유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 취지에 공감하기에 그 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당원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투쟁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선두에 서 왔다고 자부한다”며 “저한테 돌아온 당의 결론은 21대 총선에서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였다.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수단으로 삼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지난해 2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이상한 괴물 집단”이라고 지칭한 ‘망언’을 한 전력 등이 주요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날 “편치 않은 워딩(발언)이었고, 진정으로 (5·18)피해자들에게 사과를 드렸고 마음 아프게 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4000여명 가짜 유공자를 드러내자는 것엔 언론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관위 면접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는 “제명해서 탈당 수순을 밟게 해주면 너무 고맙겠다”며 자진 탈당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당 최고위원직만 내려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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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041501001&code=910402#csidx75a1308afa57f1185bc933acce6e2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