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컷오프’ 김순례 “자유공화당과 함께”···탈당 안하는 이유는
입력 : 2020.03.04 15:01 수정 : 2020.03.04 15:34
미래통합당 김순례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순례 최고위원이 4일 ‘태극기세력’이 뭉친 자유공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뒤 반발해왔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신분이어서 통합당 당적을 유지하면서 자유공화당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특정계파 죽이기와 불공정 특혜 시비, 독단적 폭정으로 칼춤을 추며 자신들의 잣대에 맞는 사람을 공천하는 등 보수우파를 파멸의 길로 내몰고 있다”며 “자유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 취지에 공감하기에 그 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당원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투쟁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선두에 서 왔다고 자부한다”며 “저한테 돌아온 당의 결론은 21대 총선에서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였다.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수단으로 삼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지난해 2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이상한 괴물 집단”이라고 지칭한 ‘망언’을 한 전력 등이 주요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날 “편치 않은 워딩(발언)이었고, 진정으로 (5·18)피해자들에게 사과를 드렸고 마음 아프게 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4000여명 가짜 유공자를 드러내자는 것엔 언론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관위 면접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는 “제명해서 탈당 수순을 밟게 해주면 너무 고맙겠다”며 자진 탈당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당 최고위원직만 내려놓기로 했다.
'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천지 압수수색하라”…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고발장 제출 (0) | 2020.03.06 |
---|---|
[행정소송] 법원, MBC 계약직 아나운서 ‘부당해고’ 인정…복직 정당 (0) | 2020.03.06 |
법무부, 국가소송 권한 검찰서 법무부로 이관 추진 (0) | 2020.03.05 |
“#신천지 진짜 문제는 ‘#사기전도’로 의심 사회 만든 거죠” (0) | 2020.03.04 |
서울시, 신천지 법인허가 취소 돌입…“공익 해하는 행위” (0) | 202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