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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 “윤석열, 법꾸라지 넘어 법뱀장어라는 신조어 만들 수준”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6. 24. 01:58

김두관 의원 “윤석열, 법꾸라지 넘어 법뱀장어라는 신조어 만들 수준”

등록 :2020-06-23 19:15수정 :2020-06-23 19:36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한명숙 사건’ 재조사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꾸라지를 넘어 법뱀장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야 할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공식 석상에서 윤석열 총장의 이름 언급을 자제하라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입단속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 윤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렬 총장만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집권당에 흠이 되는 것은 100곳을 마다 않고 압수수색하면서, 자신의 장모 혐의는 물론 검찰 제식구 감싸기와 야당의 명백한 비리사건은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진정 사건 처리를 두고도 “윤 총장은 지휘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합동조사라는 꼼수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파면과 사퇴는 오히려 미래통합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꼴이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등 검찰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대통령께서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아무런 질책없이 원론적인 말씀만 하신 것은 (윤 총장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을 압박하는 것은 윤 총장을 앞세워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무산시키려는 미통당을 도와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좌고우면없이 오로지 검찰개혁만 생각해, 7월에 공수처가 정상적으로 출범해야한다”며 글을 맺었다.

 

윤 총장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설훈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하며 사실상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상급자인 법무부장관의 지시를 위반하면서까지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 “당이 나서서 ‘윤석열 찍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해찬 대표는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언급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좋을 게 없다”고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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