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제 많이 행복했다.
오랜 시간 은퇴를
아름다운 은퇴를 욕심내며 나름 생각하며 준비하였다.
여러 가지 준비 중 하나가 경제적인 자립이었다.
은퇴 후에도
시무한 교회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려고
교회 정관에 원로목사 제도를 없이하였다.
그리고 은퇴 후 교회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연금도 들고 나름 준비하였다.
준비하면서 기도도 하였다.
1. 은퇴 후 경제적으로 교회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 일용할 양식 주세요.
3. 친구들 만나면 신발 끈 안 묶게 해 주세요. 친구들 밥 값 낼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주세요.
4. 손주들 너무 예쁜데 손주들 용돈 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기도 다 들어 주셨다.
어제 제주도에서 막내 아들네 손주들이 올라왔다.
저녁을 먹더니 아이스크림 사 달란다.
아이들 데리고 마트로 갔다.
아이들이 마음 껏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원 없이 고르신다.
25,000원.
은퇴한 노인네가
손주들 아이스크림 25,000원 정도는 언제든지 사 줄 수 있고
가끔 용돈도 줄 수 있는 거 쉬운 일 아니다.
큰 부자 하나도 부럽지 않다
그래서 어제 하나님께 감사했다.
지나가는 사소한 기도까지 다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래서 어제 많이 행복했다.
'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양심적으로 아는 일. [김동호 목사] (0) | 2020.07.10 |
---|---|
[날마다 기막힌 새벽 #332]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 (시편 137:1~ 6)[김동호 목사] (0) | 2020.07.10 |
두 번째 암을 발견하고 작성한 기도문을 올려 봅니다.[김동호 목사] (0) | 2020.07.07 |
“나는 네가 필요해…” (0) | 2020.06.24 |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방법 (0) | 2020.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