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그래서 어제 많이 행복했다.[김동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7. 7. 08:18

그래서 어제 많이 행복했다.

오랜 시간 은퇴를
아름다운 은퇴를 욕심내며 나름 생각하며 준비하였다.
여러 가지 준비 중 하나가 경제적인 자립이었다.

은퇴 후에도
시무한 교회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려고
교회 정관에 원로목사 제도를 없이하였다.
그리고 은퇴 후 교회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연금도 들고 나름 준비하였다.

준비하면서 기도도 하였다.

1.
은퇴 후 경제적으로 교회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
일용할 양식 주세요.
3.
친구들 만나면 신발 끈 안 묶게 해 주세요. 친구들 밥 값 낼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주세요.
4.
손주들 너무 예쁜데 손주들 용돈 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기도 다 들어 주셨다.

어제 제주도에서 막내 아들네 손주들이 올라왔다.
저녁을 먹더니 아이스크림 사 달란다.
아이들 데리고 마트로 갔다.
아이들이 마음 껏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원 없이 고르신다.
25,000
.

은퇴한 노인네가
손주들 아이스크림 25,000원 정도는 언제든지 사 줄 수 있고
가끔 용돈도 줄 수 있는 거 쉬운 일 아니다.

큰 부자 하나도 부럽지 않다
그래서 어제 하나님께 감사했다.
지나가는 사소한 기도까지 다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래서 어제 많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