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들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7. 20. 07:25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들

 

 

 

 

 

 

 

길을 가다가 가벼운 몸 접촉만으로도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도 죽자 살자 따지고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주장만 줄기차게 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조직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늘 분란을 일으키지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자기 자신도 힘들게 사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우산을 쓰고 비 내리는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어느 젊은(?) 사람이 차 두 대가 겨우 교행 할 수 있는 좁은 길에서 자신의 차는 함부로 대놓고 지나가는 차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차를 벽으로 좀 붙여서 주차해 주면 지나가는 차들이 쉽게 지나갈 수 있을 길인데, 이 사람은 자신의 차는 벽에서 널찍하게 떨어져 주차를 해놓고 지나가는 차들보고 알아서 지나가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좁은 길에서 차들이 엉켜서 순식간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것에 항의하는 운전자들에게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차를 내가 알아서 주차를 하는데 당신들이 내 차에 대해서 왜 상관을 하느냐고 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지 간에 전체인구의 2%는 사이코패스와 같이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이 꼭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선진사회도, 아무리 후진 사회도 전체인구의 2%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통계를 근거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약 5천만 명이니 우리나라에는 약 1백만 명의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 셈입니다. 여수도 인구가 30만명이니 약 6천명의 사이코패스가 있는 셈이지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도덕적으로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러면 안 된다는 것, 내가 이렇게 하면 여러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불편해 한다는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리고 이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자신보다 나은 사람에게는 강한 유감과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회의 자리에서 혹은 인터넷의 댓글로 무자비한 말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들이지요.

 

이 사람들은 또 자신의 의견이 진리라고 믿기에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틀린 사람으로 간주하여 짐승 같은 공격성을 띠기도 합니다.

 

어제 저는 그 몰상식하고 막무가내인 사람을 무시하고 좁은 틈으로 겨우겨우 지나가야 하는 차의 양쪽을 봐주면서 수신호로 그 차들이 그 길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운전자들만 하나같이 씩씩거리며 그 운전자에게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달래가면서 한참동안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는데 사이코 같은 그 사람이 슬그머니 자신의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주었습니다.

 

그 사람 들으라고 “고맙습니다.” 했습니다. 차를 빼주어서 고맙다는 표시였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겸연쩍게 웃었습니다. “이봐! 당신이 그러면 되겠어?”하며 같이 싸우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싸움이 무섭습니다. 몸 싸움도 말싸움도 무섭기만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비중 있는 자리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재벌 2세, 3세 중에서, 정치인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특히 많지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긴급하게 필요하지만 이러한 인격장애인들을 치료하는 약도 하루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