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꾸준함의 효과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8. 14. 04:13

꾸준함의 효과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언제 퇴원시켜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 방법은 이것이었습니다.

 

싱크대의 수도꼭지를 틀어서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이게 한 다음에 환자에게 걸레를 주면서 그 물을 닦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환자는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바닥의 물만 열심히 닦습니다. 그 환자는 치료가 더 필요한 환자입니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수도꼭지를 잠근 다음에 바닥의 물을 닦습니다. 그러면 그 환자는 퇴원을 시켜도 되는 환자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끔 정부의 정책이나 정부의 인사에 대해 강한 톤으로 문제 제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한 저를 염려하는 분들이 제법 많으시네요. 괜찮겠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실명으로 그렇게 말하는 까닭은 지금 날마다 저의 글을 받아보는 분들 중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이 다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심을 정확히 읽으라는 의미입니다.

 

듣기에 다소 거북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민초들의 생각이라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저 나름의 방법이니 그분들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읽는 것에 거북한 마음만 들고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망하는 것이지요.

 

 

 

 

 

 

 

 

 

 

 

 

올해도 벌써 8월 중순입니다.

 

정초에 세웠던 계획들은 지금 잘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작심삼일이라고 벌써 포기를 했거나 지금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계획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정초에 세웠던 계획을 포기한 까닭은 그만큼 익숙해진 현재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변하기 어려운 까닭은 우리가 변화를 원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단지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쉰 살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힘은 들어도 나를 바꾸어서 진정한 내 자신을 찾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를 바꾸지 못하면 어제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고, 오늘의 모습으로 내일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저는 날마다 걷습니다. 과거처럼 3만보씩 걷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더워도 2만보 내외는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한 번 걷는 것도 힘이 드는데 그것을 날마다 걷는 일은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받은 보상은 너무 컸습니다. 제게 너무나 많은 변화가 생겼거든요. 우선 몸무게가 6kg 이상 빠졌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무척 밝아졌고 몸의 컨디션은 항상 최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보상이라면 보상입니다.

 

 

아직 올해가 4달 이상이나 남았습니다.

 

혹시라도 올해 하고자 했던 계획 중에서 정말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계획이 있거든 지금이라도 그것을 다시 추겨들어보는 오늘이기를 소망합니다. 요며칠 많이 덥습니다. 낮에는 폭염입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박완규 올림

 

 

 

 

오늘 사진은

김경완 작가님이

담아온 우리 주변 꽃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