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간 적 없다” 아들딸 다 감염시킨 ‘창원 51번’ 거짓말
입력 : 2020-08-28 15:21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기 시작한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집회 금지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에 사는 40대 여성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잡아떼다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생 아들, 고교생 딸까지 감염된 상태다.
창원시는 의창구 거주자인 A씨가 코로나19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 51번째 환자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광화문 기지국 정보 2차 명단을 통보받았다. 그 안에 A씨 이름이 포함돼 있었고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당시 A씨는 “나는 광화문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건소 측 안내가 계속됐음에도 A씨는 “다음주에 검사를 받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지난 27일 오후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 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시에 따르면 A씨에게 처음 관련 증상이 나타난 날은 지난 20일이다. 하지만 그는 바리스타 수업에 참여하고 경남 농협 1층 로컬푸드 매장 등을 찾는 등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딸이 다니는 신월고등학교는 28일 아침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했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의 아들은 며칠간 계속 집에 머물러 확산 우려가 없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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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955289&code=61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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