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온천 다녀와 놓고 ‘입 꾹’… 거짓 동선 댄 목사 부부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8. 29. 01:55

온천 다녀와 놓고 ‘입 꾹’… 거짓 동선 댄 목사 부부

방역당국 GPS 추적으로 들통

 

입력 : 2020-08-29 00:04

 

 

 

 

 

연합뉴스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 대상 기간 온천에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났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목사 A씨와 그의 부인 B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탄산온천에 머물렀다. 방역당국은 부부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찾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29번째 환자인 그는 목회 활동에서 은퇴한 목사다. B씨의 경우 제주에 돌아온 A씨와의 접촉으로 점염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방역 대상 기간은 A씨는 지난 22일부터 확진 판정이 난 24일, B씨는 지난 23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까지다. 그러나 부부는 그 사이에 이뤄진 온천 방문 사실을 숨겨왔다. 특히 B씨의 경우 자신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며 진술을 회피하거나 동선 및 접촉자 정보를 거짓으로 꾸며왔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B씨를 고발할 계획이다.

또 A씨 부부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에게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해당 온천 방문객의 대부분이 다른 지역 관광객임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위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956297&code=61121111&sid1=s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