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설교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26 20.09.13 16: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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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설교
1. 참 좋은 세상이다. 조금 있다가 저녁 7시부터 영국에 있는 교민교회 주일 예배 설교를 집에서 할 예정이다. zoom으로.
2. 올 1월 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zoom으로 아이들에게 세배를 받았었는데 오늘은 zoom으로 영국에 있는 교우들에게 설교를 하다니 참 세상 요지경이다.
3. 이번 화요일 저녁부터는 개척 된지 2년 된 교회에서 사흘 동안 영상으로 부흥회를 하기로 했다. 언택트 부흥회인 셈이다.
설교는 호흡인데 설교자와 교인들 사이의 호흡이 중요한데 사실 언택트 상황에서는 그 호흡을 느낄 수 없어 설교하기가 쉽지 않아서 불가능하진 않아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4. 날기새야 말로 전형적인 언택트 설교인데 일 년이 넘도록 계속할 수 있는 걸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리가 계산하지 못한 성령의 도우심이 있는 게 분명하다. 날기새 일 년 동안 단 한 번도 바람벽을 보고 설교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5. 때로는 교인들의 과도한 반응 때문에 설교자들이 착각하여 오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데 오히려 언택트 설교에서는 그런 면에서 메시지 전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 좋은 면도 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코로나 때문에 때를 잃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때를 얻은 것 같기도 하다.
6. 이제 한 2시간 남았는데 영국 아름다운 교회 교우 여러분 잠시 후 뵙겠습니다. 쬐끔 떨린다. 설교를 앞두고 살짝 떨리는 건 경험적으로 볼 때 좋은 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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