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퇴보는 빠르고, 진보는 느리고 [김동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9. 20. 01:31

퇴보는 빠르고, 진보는 느리고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30 20.09.17 10: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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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는 빠르고, 진보는 느리고

1.
운전면허를 딴지 38년 되었다.
운전하는 걸 꽤 좋아했었는데
요즘
운전이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주차할 때 보면 정확히 줄 맞춰 대지를 못한다.
옛날 흉보던 연세 많으신 어른들이 버벅 대던 모습이 내게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2.
퇴보는 빠르고
진보는 느리다.
확실히 배우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전에는 뭘해도 빨랐는데...

3.
30
대 때
몸무게가 80kg이 넘었다.
당뇨도 왔고.
그래서 시작한 턱걸이.
하나도 못하는 상태에서 30개까지 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꾸준히 하기는 했었지만

4.
그때 생각해서
이번에 한 달에 턱걸이 10개 목표를 세웠던거다.
한 달이면 10개는 넉넉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퇴보는 빨라지고
진보는 느려진다는 걸 계산하지 못했다.
어느 정돈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5.
다치지 않는 한도 안에서
제법 열심히 노력하는데
늘지를 않는다.
개미 눈꼽 만큼씩 느는 것 같다.
내 기대대로라면 지금 쯤 최소한 3개는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근육과 힘이 생각하는 속도로 생기지 않는다.

6.
그래도 개미 눈꼽만큼씩
꼭 그만큼씩 힘이 붙는다.
안 되던 하나가 이젠 된다.
솔직히 말하면 거의 된다.
처음보다는 확실히 달라졌다.

7.
아이들이 연습하라고
밴드를 사다 주었다.
포기하지 말고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열심히 해 볼 작정이다.
힘든 만큼
그 일이 완성되었을 때 기쁨은 더 클 것이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