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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불가 [김동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9. 20. 01:27

위로 불가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32 20.09.15 12: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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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불가

1.
암 수술을 마치고
병실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을 때
주신 말씀 이사야 40 1절 말씀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날기새와 cmp.

그런데
하면 할수록
위로가 만만한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위로 불가’의 절벽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위로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엔 ‘웬만함’을 넘어선 어마 엄청난 문제들이 있다.
그 앞에서 서면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막막하다.
절벽 앞에 선 느낌을 종종 받는다.

3.
말기 암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자식을
지켜보고 있는 부모.

내가 아픈 건 극복할 수도 있겠는데
자식이 아픈 건 극복할 수 없는 아픔이다.
괴로움이다.

어떻게?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을까?
아토피로 고생하는 막내
가려워서 긁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아파서 견디기가 어려운데...

4.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위로할 수 있겠다 싶을 때도 위로하고
위로할 수 없겠다 싶을 때도 위로하라는 말씀이다.

내 생각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능하다 생각하며 전한 위로를 통해 위로를 받는 분들을 보며
위로를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내 속의
내 뒤의 하나님이심을 절감한다.
아무리 무겁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절망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백성 위로하는 일 하다가 주 앞에 서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5.
오늘도
위로 불가의 상황에 처한 것처럼 보이는 수 많은 내 이웃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저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