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곽상도 경고글 본 문준용 “미안, 페어플레이 합시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10. 11. 02:55

곽상도 경고글 본 문준용 “미안, 페어플레이 합시다”

입력 : 2020-10-10 15:17/수정 : 2020-10-10 16:4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국정감사 증인 출석 문제로 설전을 벌였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했다.

문씨는 10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님,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군요.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합시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어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에 증인 신청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문씨와 곽 의원은 8일과 9일 각자의 페이스북에 서로에 대한 비판글을 주고받은 바 있다. 먼저 글을 쓴 건 문씨다. 그는 “곽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한다. 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다.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라며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이어 “곽 의원이 왜 강의평가를 구하는지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 이상한 데 발표해서 제 이름 검색하면 강의평가 점수 나오게 만들 거다. 강의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한다”며 “곽 의원 나쁘다. 저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분 징계 먹게 만드셨다. 강의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다.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이튿날 “문준용씨에게 경고한다.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시작하는 장문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건국대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거다.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며 “문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는 말이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문씨와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자료를 요청한 이유는 이렇다.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냐”고 반문하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94680&code=61111111&sid1=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