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마가복음 10:35-45 “죽으려고 오셨습니다.” [조정민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12. 29. 06:09

마가복음 10:35-45 죽으려고 오셨습니다.

 

10:45 인자가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1. 나는 누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묻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겨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욕망에 집중합니다.

 

2. 따라서 욕망이 내가 누구인가에 따라 결정되지 않고, 나라는 존재가 욕망에 의해 규정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나를 이끌어갑니다.

 

3. 욕망과 욕구는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따져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욕대로 사는 것이 인간적이라는 궤변에 휘둘려 살아갑니다.

 

4. 그러나 모든 인간이 무한한 욕망을 좇아 산다면 사회는 필시 만인 만인의 투쟁으로 치닫고 말겠지요. 결국 지옥 같은 세상이겠지요.

 

5. 때문에 최소한의 법과 제도는 인간의 인간됨을 지키는 보루와 같습니다. 문제는 보편적인 윤리적 기초가 아닌 힘의 논리와 지배입니다.

 

6. 힘으로 강제하는 세상은 악순환이 불가피합니다. 이름이 개혁이건 혁명이건 쿠데타건 권력은 투쟁을 부르고 억압은 저항을 낳습니다.

 

7. 예수님은 악순환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선포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고, 세상의 빛이며 진리이다.

 

8. 스스로를 인자, 사람의 아들로 소개합니다. 인자라는 말은 구약시대 메시아를 가리키는 호칭입니다. 인간을 죄에서 구원할 이름입니다.

 

9. 인자의 소명을 선언합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고 섬기러 왔다. 인자의 목숨은 많은 사람의 몸값으로 지불하게 것이다.

 

10. 예수님은 대속물로 오셨습니다. 희생 제물로 오셨습니다. 죽으러 오셨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것은 당신의 생명입니다.

 

11. 제자들이 원한 것은 무엇일까요? 역시 권력입니다. 예수님은 힘의 지배가 아니라 사랑의 섬김만이 악순환을 끊는 길임을 밝히십니다.

 

12. “너희는 크고자 하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라.” 예수님의 섬김은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서 많은 열매 맺는 섬김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죽으라고 부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