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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 9. 05:14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좋은 꿈은 꾸셨는지요? 새해 이룰 원대한 계획들은 세우셨는지요? 새해를 맞이해서 오랜만에 메일로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가 되니 여기저기서 파이팅하자는 외침들이 들려옵니다. 그러한 다짐이나 외침이 더욱 간절한 까닭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여건들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한 해는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참담한 한 해였습니다.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기에도 미안한 그런 한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하는 새해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하늘이 어제의 하늘과 다르듯 우리도 새로운 마음으로 2021년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새해 아침에 했습니다. 따뜻한 사람이란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우선은 남에게 따뜻하기 이전에 가족에게 따뜻한 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의 행복 없이 제가 어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이웃에게 따뜻한 시선을 가진 저였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부대끼며 사는 사람들이 어찌 저의 맘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하는 행동이 늘 바르고 옳은 것이 아니듯,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허물 또한 따뜻하게 보듬는 저였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사는 우리가 자주 불행하다고 느끼는 까닭은 우리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슴에 따뜻함이 사라지니 사회 여기저기서 과격한 말과 행동들이 난무합니다. 내 의견과 다르면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과격한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렇게 정치를 욕하고 사회를 욕하고 주변 사람을 욕하면서 정작 자신은 개차반인 사람도 많습니다. 그 사람이 제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세상의 잘못을 남이 아닌 저 자신에게서 찾는 한 해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너나 잘해!” 이 말을 저 자신에게 부지런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만 잘해도 세상에 작은 도움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갖추지 못하면서, 제가 쩔쩔매고 살면서 어찌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올해는 이를 악물고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무척 힘든 한 해가 되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여미고 2021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그 러한 결심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아침에 여수에서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