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박완규]

결혼기념일

 

 

 

 

 

 

 

 

어제는 우리 부부의 결혼 29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내가 허리가 아프다며 허리 좀 주물러 주고 출근하라고 했습니다. 요즘 허리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는 아내입니다. 아내를 엎어놓고 허리를 꾹꾹 눌러주면서 그동안 고생만 시키고, 이렇게 고장만 내놓고, 호강 한 번 못 시켜준 것이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습관에 대해 자주 얘기합니다. 서로에게 말하는 습관, 서로를 대하는 습관 같은 것 말입니다. 부부관계란 서로의 습관이 쌓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금실이 좋은 부부는 부정적인 대화보다 긍정적인 대화가 많고, 금실이 안 좋은 부부는 부정적인 대화가 훨씬 많습니다. 이것도 부부의 습관입니다.

 

요즘 저는 아내를 자주 칭찬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해 주려고 애를 씁니다. 소소한 것도 잊지 않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잘했다고 말해주는 것이 부부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혼기념일인데 외식도 못했습니다. 매년 고마운 마음만 전하려니 미안한 마음만 차곡차곡 쌓이네요. 나이를 먹어가니 남는 것은 아내 밖에 없습니다. 아내에게 의존하는 것도 많아지고 아내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은 생각도 자주 들곤 합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여러 면에서 편안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챙기려 애를 쓰고, 아이들도 잘 성장하고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서로가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제는 제가 오픈한 여수장터에서 설 선물세트의 구성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선물세트 가격은 알뜰형의 25,000원에서 제수용의 15만원까지 총 13가지 종류로 아주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제수용은 100% 국산 생선만을 사용했구요.   작년 추석 때 선물세트도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상품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설 선물세트는 가격 불문하고 모든 선물세트를 택배비 부담없이 무료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자세한 상품 구성 내용은 하루 이틀 내에 자세한 사진과 함께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