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1-12 “주님이 쓰실만한 때”
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듯이 사람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도 다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조급합니다. 그리고 안달합니다.
2. 서두르는 까닭, 조급한 까닭은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자기 확신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자기 과신입니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신념입니다.
3. 젊을 때 그런 패기가 없다면 그것도 젊은이답지 않은 태도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혈기는 대부분 일을 이루기보다 일을 그르칩니다.
4. 모세는 나이 마흔에 애굽 사람을 죽입니다. 동족 히브리인이 맞는 것을 보다가 분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의분입니다.
5.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쓰시지 않습니다. 모세를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는 양떼를 치면서 버려진 것만 같은 사십 년을 보냅니다.
6. 무슨 희망이 남았겠습니까? 나이 팔십에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호렙산 기슭입니다.
7.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나무가 불타지 않습니다. 모세는 신기한 광경에 이끌려 다가갑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 발에서 신을 벗으라.”
8. 모세는 인생 전체를 내려놓았습니다. 더 이상 내세울 것도 붙잡을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모세를 쓰실 때가 되었다고 하십니다.
9. 모세가 당황합니다. 그토록 자신만만했던 모세가 이제 자신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10. “제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겠습니까?” 모세는 정말 하나님의 부르심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11. “제가 어떻게 이백 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낼 수 있습니까?” 그러나 누가 바로를 알고 왕궁을 알고 애굽을 압니까?
12. 하나님의 약속은 한결같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하게 되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십니다. 구원은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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