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21-36 “자녀에게 가르칠 것”
12:26-27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구원하셨느니라
1. 짐승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짐승입니다. 사람은 사람처럼 태어나지만 사람답게 죽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람다움을 배워야만 합니다.
2. 사람다움은 지식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사람다움은 한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한 공동체 속에서 가르치고 배워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3. 그 점에서 의식과 절차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모든 형식과 절차의 출발은 본질을 담아내고자 하는 생각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4. 문제는 그 본질을 잃어버린 채 형식과 절차만 남을 때입니다. 본질을 전수하지 못하는 형식과 절차는 결국 변질되고 폐기되고 맙니다.
5. 그러나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형식과 절차의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답습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지금도 지켜집니다.
6. 모세가 이 절기를 대대로 자손들에게 가르쳐야 할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 애굽에 재앙이 내렸을 때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7. 죽다가 살아난 사람은 그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기억합니다. 그리고 감격하고 감동해서 실제로 감사합니다.
8. 그러나 이 사실을 자녀에게 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 상황과 같은 체험이 아니고서는 감사를 가르치기 힘듭니다.
9. 따라서 신앙의 전수가 내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 되지 않는 한 대부분 실패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택한 길은 실제 상황극 재연입니다.
10. 또한 말씀을 통해 마음판에 새기는 길입니다. 어려서부터 어떤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구원의 중요성과 절대성을 심어주는 길입니다.
11. 하나님 중심의 삶이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삶의 모형입니다. 구약 시대의 그 많은 제사로도 실패한 길입니다.
12.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과 3년간 숙식을 함께 해도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길입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구원의 본질을 살아냅니다. 그러나 유월절은 여전히 구원의 초벌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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