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출애굽기 12:1-20 “죽음이 넘어가리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5. 4. 07:32

출애굽기 12:1-20 “죽음이 넘어가리라”

12:13 (그 피가)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 애굽에 내린 마지막 재앙은 장자의 죽음입니다. 사람과 짐승의 초태생이 모두 죽음을 맞습니다. 상상할 수 없이 끔찍한 재앙의 예고입니다.

2. 이백만이 넘는 한 민족의 애굽 탈출은 이 같은 재앙에 바로가 끝내 두 손을 든 결과입니다. 결국 노예 소유권에 대한 포기의 선언입니다.

3. 왜 이런 이야기가 성경의 앞 부분에 기록된 것일까요? 구원의 본질과 과정에 대한 성경 전체 스토리의 예고편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4. 첫째, 바로로 상징되는 세상 권력은 종처럼 부리는 인간을 절대 자의로 풀어주지 않습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력으로 안됩니다.

5. 둘째, 자신보다 크고 자신을 붙들고 있는 힘보다도 큰 힘이 아니고서는 구원은 불가능합니다. 구원자가 있어야 하고 믿어야 가능합니다.

6. 셋째, 죽음이라는 마지막 재앙은 모든 인간에게 임하지만 그 죽음에서 생존하는 것이 구원의 목적입니다. 곧 죽음을 이겨야 구원입니다.

7. 유월, 곧 패스오버라는 개념은 죽음이 피해간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의미는 죽음이 범할 수 없는 표지를 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8. 흠 없는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면 죽음이 넘어갑니다. 먼 훗날 예수님의 피로 죄와 사망을 이긴다는 구원의 서곡입니다.

9.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또 다시 구원의 기적을 경험합니다. 장대의 놋뱀을 본 자는 다 살았습니다.

10. 이런 얘기에 고개를 젓는 사람 중에는 지금도 부적을 지니거나 회사를 시작할 때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인간의 불안은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인간의 죽음은 논리적으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영혼의 뿌리가 영원에 닿아야 해결됩니다.

12. 유월절은 구원의 출발점이자 부활신앙의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만인 구원의 선포식입니다. 그분을 듣고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않으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