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1:1-17 “때가 되면 풀어주라”
21: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비록 자유를 얻었지만 노예로 살았던 과거를 잊지 않아야 다른 노예를 배려합니다.
2. 헌법과도 같은 십계명에 이어 하위법 조항들이 열거됩니다. 가장 먼저 규정하고 있는 것이 히브리인 동족 종들에 대한 세심한 기준입니다.
3. 히브리 종을 사면 6년간 종으로 부릴 수 있지만 7년 째는 자유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무조건 방면합니다.
4. 히브리인 동족 백성들 중에도 종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종으로 삼은 것은 단순한 노동력 때문이 아니라 파산한 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5. 따라서 종이 나갈 때 후하게 사례했습니다. 생계가 가능할 만큼 보상했습니다. 따라서 종의 규정을 세세히 둔 까닭은 약자의 보호입니다.
6. 율법서가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가장 연약한 자들과 가장 학대당하기 쉬운 자들입니다. 이들은 그리스 로마의 노예와 달랐습니다.
7. 그들은 대부분 종신 노예였지만 히브리인 종들은 일시적으로 채권자와 함께 기거하면서 채무관계를 정리했고 결국 자유를 얻었습니다.
8. 7년째 종을 내보내서 자유인이 되게 할 때에는 조금도 몸값을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단 종이 주인 집에 계속 남고자 하면 다른 얘깁니다.
9. 만약 주인의 호의로 결혼하게 되고 자녀를 낳게 되면 남자 종의 경우 대부분 자유를 얻기보다 가족과 주인을 위해 남고자 했습니다.
10.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귀를 뚫어야 합니다. 그 종이 만약 주인집에 일생 종으로 살겠다면 그 결정의 자발성 여부를 재판장이 정합니다.
11. 당시 이토록 인권을 보장하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시 가장 앞섰다는 함무라비 법전도 기껏해야 동해보복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12. 결국 제단을 쌓는 삶의 실천적 규례는 인간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인간이 중시해야 할 최고의 인권은 무엇보다 자유와 생명임을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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