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5:1-19 “먼저 함께 사십시오”
35: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1. 누구나 일해야 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고 때로 거룩해 보입니다. 일하지 않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듭니다.
2. 그러나 일만 하는 사람을 우리는 일중독자라고 부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쉼은 필수적입니다.
3. 하나님은 엿새 일하고 일곱 째 날 쉬십니다. 안식일의 유래입니다. 안식의 초청은 창조사역의 결과를 함께 누리자는 놀라운 초대입니다.
4.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동안 쉼을 잃었습니다. 노예에게 무슨 안식이 있습니까? 출애굽은 그 생활의 종식입니다.
5. “안식일은 사람에게는 거룩한 날이고 하나님께는 엄숙한 날이다.” 이것만으로도 듣기에 상당히 무겁고 마음에 부담이 되는 말씀입니다.
6. 덧붙인 말씀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입니다. “누구든지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죽이겠다.” 반감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안식이 무엇이길래?
7. “너의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 음식을 해먹지 말든지 날것으로 먹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하면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8. 그런데 왜 이렇게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안식을 이토록 강조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백성이 지녀야 할 첫 번째 정체성인 탓입니다.
9.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 같이 사는 것입니다. 지금 성막을 주시겠다는 것도 함께 사시겠다는 결정의 공지입니다.
10.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어떻게 하면 함께 살겠습니까?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하는 것입니다.
11.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는 것의 첫 단추가 하루를 온전히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사랑이 빠진 규례를 무시합니다.
12. 예수님은 십자가로 안식의 본질을 회복합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삶이 아니고서는 안식할 수 없음을 가르칩니다. 먼저 안식의 주인과 함께 살지 않고서는 안식할 방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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