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십자가에서 만나는 것” 요 11:45-53

성령충만땅에천국 2022. 4. 12. 17:47

고난주간 묵상 “십자가로 돌아가다” 2
“십자가에서 만나는 것” 요 11:45-53


11: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1. 십자가는 절묘한 교차로입니다. 인간의 죄악과 하나님의 용서가 만나는 곳입니다.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랑과 공의가 만나는 곳입니다.

2. 십자가는 또 한가지가 더 만납니다. 예수님의 구원사적 소명과 예수님을 죽이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음험한 계략이 만나는 곳입니다.

3. 분명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있습니다. 사전에 음모를 꾸미고 십자가형을 언도하고 집행한 자들, 그런 무리들이 있습니다.

4.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십자가를 택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요한은 복음서 서두에서부터 이 기이한 만남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5.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그 소명을 예언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어린 양은 대속의 제물입니다.

6. 예수님 스스로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는 것이다.”

7.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재차 확언하십니다. “내가 목숨을 버리는 것은 다시 얻기 위함이다.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다.”

8.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자 대제사장이 속내를 말합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9. 대제사장 가야바는 제 딴에 치밀한 계산 끝에 한 말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가야바의 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알립니다.

10. 그 말은 곧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11. 이렇듯 십자가에서 인간의 악한 생각과 하나님의 모략이 만납니다. 대체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깊은 생각과 계획을 다 알겠습니까?

12. ‘하나님의 모략’을 쓴 댈러스 윌라드의 통찰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보다 넓은 행동의 정황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희 눈에는 역사 속에서 결코 배우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인간이 보일 뿐이지만 그 인간을 구원하시는 경륜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