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5:20-34 “나는 날마다 죽노라”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1. 신앙 생활이 깊어질수록 한가지 분명한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어서 나는 정말로 내세울 게 없습니다.
2. 한때는 믿음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믿음조차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앞에 믿음조차 감사할 따름입니다.
3. 바울은 그 결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더 작다’고 말합니다.
4. 그는 자신의 모든 신앙 여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자랑할 것이란 십자가 외에 아무 것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참으로 담백한 통찰입니다.
5. 바울은 이 십자가의 자랑과 함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는 교회공동체가 자랑할 만한 대상입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6. 고린도교회 안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교회 안의 갈등과 분쟁과 파당이 각자의 자랑거리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7. 자랑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바울이 탄식한 것은 부활에 대한 미심쩍은 태도와 인식입니다.
8.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대부분 살아 있는데도 부활을 부인하는 거짓선생들의 얘기에 혹해서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9. 바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믿음의 전부임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믿음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생의 첫 열매임을 밝힙니다.
10. 그는 아담이 사망의 첫 열매라면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임을 선포합니다.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의 혜택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11. 무엇보다 부활 신앙은 부활 소망입니다. 부활은 그리스도인 속에서 지금도 살아있는 생명이며, 계속해서 구원하는 주의 능력입니다.
12. 부활 생명이 있기에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말합니다. 날마다 죽을 수 있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의 생명 때문입니다.
주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산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음을 이기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길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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