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Spurgeon) 목사 설교

의를 사모하는 자(마 5:6)-스펄전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2. 1. 2. 17:44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의 말을 생각해봅시다.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유다서 1:24)

누가 이 즐거움을 누릴까요? 형제여, 여러분이 이것을 누릴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생각해보셨을 것입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 주님의 비유들 중 가장 다정다감하고 교훈적인 이 비유를 거듭거듭 묵상했을 것입니다. 자 그 잔치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탕자가 아니었겠습니까? 그의 마음을 터질 듯이 부풀어오르게 한 것은 무엇이었겠습니까? 그는 정말 기쁨에 넘쳤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 곧 전혀 예기치 않았던 친절과 애정에 완전히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유흥과 죄 짓는 즐거움으로 자기의 날을 보냈지만, 그가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여 옛 지붕 위에 울려 퍼지는 노래만큼 아름다운 노래를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살진 송아지만큼 맛있는 음식도 맛본 적이 없었으며, 그가 죄 짓던 잔치 자리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나 미혹자의 목소리가 먹고 즐기자는 아버지의 음성보다 귀에 더 감미롭게 들린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지쳐 돌아올 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을 것이며, 의를 찾아 굶주리고 목마를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사랑의 줄로 묶어 아버지의 집에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먼 나라로부터 지친 순례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때, 우리는 황금 길을 걷고, 진주 문에 안전하게 들어가며, 다시는 겪지 않을 영원히 지나가버린 과거를 볼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얼마나 클까요! 이 기쁨이 정말 천국일 것입니다. 죄는 이미 없어지고 사탄은 쫓겨남을 당하고 유혹도 영원히 사라질 때, 여러분은 현재 경험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기쁨의 강이 여러분의 영혼으로 흘러 들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이 세상에서 결코 알지 못했던 은혜의 강물을 마실 것입니다.

, 지금, 계시된 미래의 기쁨을 보고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이후에 여러분은 영원히 하늘의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누가 행복하게 될까요? 물론 목사가 행복할 것입니다. 이새의 아들 젊은 목자 다윗이 사자와 곰의 입에서 양을 구하기 위해 싸우러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때 목자 다윗의 마음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다윗은 틀림없이 어린 양이 어미 양 잇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뻐했을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는 힘 없고 말 못하는 두 짐승이 서로 나누는 기쁨 속에서 기쁨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모든 목자가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신실한 목자였고, 자기 양무리를 보살피고 돌보는 자들로,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니는 사탄의 권세에서 보호받은 사랑스런 자들을 찬미로 맞이하면서,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맛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목사들은 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입니다.

수확한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올 때 우리는 특별한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나를 지켜 멸망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영적 자녀로 주신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늘 문에 들어서면, 주의 발 앞에 엎드릴 것입니다. 나는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에 가장 크게 빚진 자이며, 하나님의 자녀 중 누구보다 감사할 조건이 많으며,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능력과 권세를 영원히 돌릴 것입니다. 주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과 내가 여기 있나이다. 주께 찬양을 드리나이다라고 말할 때 천사들 역시 얼마나 기쁠까요? 그들의 기쁨은 정말 클 것입니다. 회개할 죄인 한 명을 보고 천사들이 기뻐한다면, 회개뿐 아니라 모든 더러움에서 씻음받고 모든 결점에서 벗어난 깨끗한 죄인 만 명을 보면 만 배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의를 사모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 5:6)

 

인류가 타락되기 전에는 완전히 의로운 존재였으므로 완전한 축복의 상태를 즐거움으로 누리고 있었습니다. 옛날의 에덴 동산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낙원에서도 역시 의란 인간의 축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서 행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서 살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거룩함 역시 축복의 필연적인 요소이므로 사람이 거룩함을 상실한 채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의 참된 행복은 자신의 의()로부터 오는 것인데 이 의란 사람의 모든 관계, 즉 하나님과, 사람과, 자기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을 배운 심령은 흠이 없고 성결함과 거룩함을 향해서 목이 타게 부르짖는 것입니다. 첫째로 이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 발견으로 인해서 심한 고통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율법을 이미 파괴해버렸고 또 당위의 충성과 사랑을 거절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옳지 못한 존재임을 하나님의 영이 그로 하여금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죄의 용서를 받고 의롭게 된 사람은 자신의 행동과 언어와 사고에서 옳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사람은 성결과 친절함과 자비로움과 사랑 등 동료들에게 선한 행동을 유발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하나님께 대해서도 옳은 감정과 태도를 갖고자 힘쓰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순종하며 그 얼굴을 구하고 사랑하기를 열망합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서 자신의 바른 위치에 서기까지 쉬지 않고 계속 노력합니다. 그의 소원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보혈과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실제로 의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의로워야 하고 자신이 의롭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 속에 있는 더러운 욕망들을 발견하고 이것이 완전히 소멸되기를 원합니다. 또 자기 속에서 불의를 향한 성벽을 발견하고는 이것을 누르고 저지하여 정복하지만 이런 경향을 아주 싫어합니다. 또 금지된 환락을 즐기려는 욕망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쾌락을 혐오하고 멀리하려고 애쓰면서, 혹시 잘못되어 거기에 미혹될까 봐 심히 두려워합니다. 또 마음의 변화를 받아서 죄가 다시는 자신을 주장하는 힘이 없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 음욕을 품고서 바라보는 것이 이미 간음한 것이며, 마음 속에 욕심을 가지는 것이 이미 도적질한 것이며 또 분노를 품는 것이 살인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눈빛과 욕망과 격정에서 자유롭게 되려고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성질 자체를 아주 미워합니다. 이 사람은 자신을 정결하게 씻을 수 있는 샘을 소유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기에 심히 주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의를 사모하는 마음이 깊이 사무친 사람들은 과거에 품었던 땅에 대한 굶주림, 황금에 대한 굶주림, 자기 자랑에 대한 굶주림과 색욕의 갈증이 끝나버렸습니다. 하나님만이 이와 같이 의에 대한 주림과 목마름을 줄 수 있고,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뒤끓게 하는 더럽고 죄스러운 욕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의에 대한 주림의 중요한 성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의를 입증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으며 하나님의 의가 선포되도록 다시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 나는 죄에서 건짐을 받기를 얼마나 원하고 있는고! 내가 바라는 것은 죄의 형벌에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죄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로다. 참으로 성결하고 거룩하게 되기를 나는 원하노라고 부르짖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면 할수록 그리스도의 의는 당신의 불의보다 크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의가 당신을 은혜롭게 충만하게 채울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말씀이 당신의 노래가 될 때에 거룩한 만족과 넘치는 기쁨이 당신에게 안겨질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의 향기는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하나님 앞에 이 세상의 쓰레기의 더러운 악취를 말끔히 가시게 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이 썩어질 육체를 떠나 주와 함께 있는 자신을 보게 될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때에 귀나 눈이 없겠지만 우리의 영은 이런 둔한 기관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모든 것을 분별하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 육체의 장막에서 자유롭게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죄를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곧 부활의 나팔소리가 힘차게 울리고 영혼은 새로이 조성된 신령한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래서 완전한 사람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눈들을 가지겠지만 그 눈에는 다시는 욕정의 시선이 없게 될 것입니다. 또 귀를 가지겠지만 더 이상 더러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고 입술을 갖겠지만 다시는 거짓말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진실한 순종으로 뛰는 가슴을 안을 것이며, 완전한 인성 속에서 조금의 오류도 발견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여, 당신이 내게 은혜를 주실 적에 더 고상한 것을 사모하는 새로운 갈망을 내게 주셨나이다!  은혜는 충족하게 하며 자라나게 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부르짖기를 주여, 나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나의 모든 은혜들을 더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영혼을 자라게 하사 당신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받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