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2) / 스펄전(Spurgeon) 목사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2

 

사도는 사람들을 구원하는데 대하여 매우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극도로 정통적인 우리의 형제들 중에 일부는 즉시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사람들을 구원한다고요? 사람이 어떻게 구원할 수 있어요? 그런 표현은 극도로 틀린 말입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께 속한 것이 아닌가요? 바울, 당신이 어떻게 감히 사람들을 구원한다고 말할 수 있나요? 하지만 베드로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행 2:40)고 말했을 때 바로 이와 같은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사실 그 표현은 다소 무모하고, 그가 지금 살아 있다면 해명을 요구 받을 것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를 썼을 때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0). 이 말씀은 자기 앞에 잇는 비판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한 사람이 공개적으로 말을 한 또 하나의 예입니다. 사도는 자신의 능력으로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할 의도가 없었으며, 또 아무도 그가 그런 의도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거침없이 표현을 한 것은 솔직함과 교리에 대한 지식을 조화시킨 사람들, 사도를 고의로 오해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매 설교마다 모든 교리를 들어야 하고, 모든 진리들을 천편일률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속하였으며, 성령의 역사라는 교리를 사도 바울은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고, 오해를 받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주 이 교리를 선포하였습니다. 우리의 증거 또한 많은 세월 동안 이 점에 대하여 분명하였고,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그랬던 만큼 정확히 잘못될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는 통상적 말투로 영혼들을 구원하고 얻는 것에 대하여 말할 것입니다.

사용된 표현은 매개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워주며, 이것은 성경의 관습입니다. 지금 매개의 힘을 과장하는 것, 그리고 주님 대신 사람들을 기대하는 것이 크게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위험은 반대편, 곧 기성교회와 훌륭한 사역자 양자를 평가절하 하는 습관 가운데 있는 듯합니다. 특별한 사람이 개입되지 않았고, 전도자나 목사가 관여하지 않았던 어떤 부흥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들었으며, 이것은 추천할만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사실 그것은 조금도 그렇지 않습니다. 두렵건대, 많은 경우 시작은 희망적이었지만, 신실하고 거룩한 사역자들이 멸시를 받고, 일반적인 매개(도구)들에게 비방이 퍼부어지는 바람에 속히 무너져왔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생각 하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항로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여전히 자기의 택하신 사역자들을 인정하시고 축복하시며, 그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일하시므로 우리가 그들을 깔보는 듯이 말하는 것을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오늘 아침의 주제는 이렇습니다. 자기 백성을 통해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며, 그러므로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을 그들 속에 두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면, 박해자 사울을 부르셨듯이 지극한 영광에서 나온 음성으로써 자기의 택하신 모든 자들을 부르셨을 것입니다. 혹은 천사들로 하여금 온 세상을 날아다니도록 하여 자비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측량할 수 없는 지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을 인도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구속은 완전하며,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게 부어졌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은 사람들이 자기 영혼의 구원을 위해 믿게 되는 것이며, 구원의 이 부분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섬김을 통해 성취되는 것입니다. 살아난 자들이 마른 뼈들에게 예언을 하라고 보냄을 받습니다. 이 거룩한 계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참된 모든 신자들의 마음속에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정을 심으셨습니다. 어떤 이들의 열정이 다른 사람들의 열정보다 더욱 활기차기는 하지만,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인격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이 거룩한 천성에 대하여 말씀드릴 것이며, 이를 다음과 같이 풀어갈 것입니다. 첫째, 그 열정이 왜 우리 안에 심겨졌는가? 둘째, 어떻게 이 열정을 발휘할 것인가? 셋째, 왜 그것이 좀 더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일까? 넷째, 어떻게 이 열정이 살아나고 좀 더 실제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까?

 

1.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이 열정이

왜 구원받은 자의 가슴속에 심겨졌습니까?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그리고 개인의 덕을 위하여 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정이 거기에 심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위대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천한 도구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일입니다. 퀸틴 맛시스(Quintin Matsys)가 쇠로 멋진 우물 덮개를 제작하였을 때, 그것은 예술작품으로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것을 제작하는 동안에 적절한 도구들을 사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거의 자기 망치 하나만 가지고 금속으로 자신의 멋진 위업을 이루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행하신 은혜의 역사를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이 때에, 도구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진척시키기보다 오히려 방해가 되는데 그런 도구들을 통해 은혜의 역사를 이루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큰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아무도 하나님을 도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보다 우리 없이 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인 능력의 말씀으로 한 순간에 행하실 수 있는 것을 연약한 도구를 통해서 많은 세월에 걸쳐 행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여 영광을 받으시려고 우리의 영혼 속에다 다른 사람들을 구원할 열망을 두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슴속에다 심으신 이 열정 외에는 그런 일을 행하기에 적합한 것이 거의 없는 우리인데도 말입니다. 은혜롭게도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우리의 연약한 점들까지도 사용하시며, 그의 은혜의 영광을 설명하시려고 우리를 연약하게 하시며, 우리의 빈약한 설교들을 축복하시고, 우리의 박약한 수고들을 성공하게 하시며, 심지어 우리의 산란한 말에서부터 결과를 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약함을 그의 능력의 수단이 되게 하심으로써 자신을 영화롭게 하시며, 이러한 목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영역밖에 있는 일을 갈망하게 하시며,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하는 열망을 우리 마음속에 두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들을 취하셔서 자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가져옵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자신의 내면의 긍휼에 동참하게 하시고, 그의 넘치는 사랑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사랑의 불을 동일하게 우리의 가슴속에서도 타오르게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보잘것없는 타성으로 탕자들을 낮춰보며, 멀찍이 떨어져서 그들을 보고, 측은히 여기고, 기꺼이 그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거룩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의 성화(聖化)를 바라시며, 그런 방식으로 그들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우리 동료들이 회심을 함으로써 유익을 얻기를 우리가 바란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참된 모든 박애주의자는 주 예수님의 복사판입니다. 박애라는 말이 주님의 무한한 탁월함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저급한 용어이기는 하지만,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박애주의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박애주의자이십니다. 자,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길 데 없는 은혜의 힘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바라는 불타는 열정을 우리 같은 냉랭한 마음들 속에 공급하신다는 사실은 마음의 세계에서 그의 전능하신 능력을 나타내 보이는 유일한 증거입니다. 죄인들로 하여금 거룩함의 향상을 갈망하게 하고, 완고한 의지로 폭넓은 순종을 갈망하게 만들며, 방황하는 심령들로 하여금 구세주께서 살아계시는 나라를 세우기를 열망하게 만들 정도로 그들을 변화시키는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의 대단한 위업입니다. 완전한 한 천사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공기를 헤치며 나아가는 일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증오로 입에 거품을 물었던 다소의 사울과 같은 사람이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념비적인 실례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님께서는 최대의 적, 곧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누르고 큰 영광을 얻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사탄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미가엘의 칼이 아니라 사람들의 혀로써 너를 이겼다. 오 너 대적이여, 나는 천둥번개가 아니라 나의 겸손한 이 종들의 성실한 말씀과 기도와 눈물로써 너를 정복하였다. 오 나의 적이여, 나는 너를 이 연약한 사람들과 겨루게 하였다. 내가 그들 속에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었고, 이들이 너로부터 너의 지배하에 있던 지역들을 줄줄이 떼어내었고, 속박된 자들의 차꼬를 끊어버렸으며. 너의 포로들이었던 자들의 감옥 문을 벌컥 열었다.”

주님께서 사탄의 군대의 우두머리들을 붙잡아 자신의 군대의 지도자들로 변화시키실 때 이 진리가 얼마나 밝게 보이는지요! 그때에 대적은 자기의 옛 친구의 집에서 강타를 당합니다. 사탄은 베드로를 밀처럼 체로 치려 하였으나 베드로가 반대로 오순절에 그를 체로 쳤습니다. 사탄이 베드로로 하여금 그의 주님을 부인하게 만들었으나 베드로가 회복되었을 때 그는 한층 더 주님을 사랑하였고, 한층 더 열심히 그의 주님의 이름과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성난 원수는 멸망을 자초하며, 사랑이 이기고,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훨씬 더 많습니다. 성도들을 박해했던 사울에 대하여 말하자면,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에게로 보낸 사도가 되어, 선한 목적을 위해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수고하지 않았나요? 사랑하는 자들이여, 십자가의 궁극적인 승리는 그 성취의 방법 때문에 훨씬 더 훌륭할 것입니다. 선이 악을 이기되, 정부의 도움과 군주의 군대로 말미암지 않고, 주교들과 교황들의 명성으로 말미암지 않고, 그들의 호화로운 치장으로 말미암지 않으며, 도리어 불타는 마음들, 타오르는 심령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눈들과, 씨름하는 기도 가운데 꿇는 무릎들로 말미암아 승리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님의 대포들이며, 이런 무기들을 사용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대적들을 격퇴하실 뿐 아니라 그 대적에 속한 자들을 물리치시며, 연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어리석은 자를 통해 지혜로운 자를, 없는 것들을 통해 있는 것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다음에,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열정이 심어진 목적은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방법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나는 몇 가지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열정이 교회의 에너지를 건강한 방식으로 소비하게 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밖에 있는 주민을 보살피지 않는 교회들은 급속히 분열과 다툼을 겪는다는 사실을 나는 관찰하였습니다. 교회공동체 안에서 산출된 일정량의 힘이 있으며, 만일 우리가 그 힘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틀린 방법으로 일할 것이며, 혹은 완전히 본질을 상실하고 말 것이며, 한없이 해를 끼칠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반드시 술렁이고, 그들의 말씨가 달라집니다. 만일 그들이 선한 목적을 위하여 쓰임 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해를 끼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의 모든 힘을 구세주의 멋진 목적을 이루는데 동원하는 것만큼 교회를 온전히 하나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사용되지 않은 달란트들은 반드시 녹슬며, 이런 종류의 녹은 평화를 해치는 독약이며, 교회의 마음을 좀먹는 신랄한 자극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는 우리 마음이 분열될 것입니다.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이 열정은 교회의 힘을 사용할 뿐 아니라 끌어낼 것이며, 교회의 잠재된 에너지를 깨울 것이며, 또한 교회의 고상한 능력을 자극할 것입니다. 교회는 자기 앞에 있는 상을 향하여 경주를 위하여 자신의 허리를 동이고, 눈으로는 자기의 주님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고결한 목표에 완전히 열중함으로써 위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옥으로 가는 길에서부터 사람들을 돌아서게 하는 것만큼 고결한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도 말 못하고 끌려가는 소처럼 살다가 죽은 비열한 영혼들 중에서도 얼마는, 만일 영웅적인 열의로 최고의 뜻을 불태우고, 자신들의 감추어진 재능을 발전시켰더라면, 위풍당당한 위대한 생애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만일 그가 훌륭하게만 한다면 그 일을 이룰 것입니다. 보세요. 하나님께서 자기 교회에게 세상을 정복하는 사역, 곧 불 속에서 영혼들을 건져내고 양떼를 먹이는 일을 맡기셨으며, 이 일은 교회를 담대하게 행하게 하며, 그 영혼을 고상하게 하는 훈련의 방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영혼들을 위한 이 공통의 열정이 우리를 연합시킵니다. 내가 죄인을 뉘우치게 하는 도구가 된 것을 알았을 때, 죄인이 위로 받고 그를 구주께로 인도하였을 때, 나는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과 동료들과 연합된 유대감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요. 이처럼 우리는 회심자 안에서 공동의 소속감을 갖습니다. 때때로 나는 청중을 구원하는 축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습니다. 하지만 그 청중은 처음에 저기 계신 친구에 의해 이곳에 인도되었으며, 그래서 우리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들이 됩니다. 섬김과 결과를 함께 나누는 교제가 성도들을 서로 연합시키며, 이것이 상호간의 사랑을 위한 최상의 보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게다가, 새로운 회심자들이 교회로 인도될 때, 그들이 교회의 도움을 받아 인도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교회와 쉽게 결합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그들은 다분히 가족들과 결합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개인적으로 창조하시고, 지구 어느 곳엔가 각각 떨어뜨려 놓으시고, 우연히 누군가의 집을 찾아 자기 가족과 연합하도록 방치하셨다면, 아마도 오랜 세월 동안 헤맨 이후에야 우리가 환영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우리를 보고 싶어하고,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어린 초신자여!”라고 노래 부르는 신자들에게 어린 신자들로서 나아갑니다. 우리는 즉시 그 가족(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모와 형제와 자매들을 모시고, 이들은 우리의 입문에 대하여 논쟁하지 않으며, 우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노고에 대하여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다는 것을 염려할 뿐입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는 이러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도구 없이 자신의 영으로 한 사람씩 회심하게 하셨다면, 그들은 격리된 모래알들이 될 것이며, 한 건물로 연합하기가 힘들 것이며, 한 몸을 이루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교회 안에서 다시 태어났으며, 목사와 성도들이 도구 아래서 그들의 자녀들로 회심한 자녀들을 지켜보며, 주님 안에서 그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심하도록 공통의 섬김을 함께 분담하였던 교회는 “이들이 우리에게 속하였구나, 이들이 우리의 상급이로구나”라고 느낍니다. 이렇게 그들은 진심으로 그리스도인 가족에 편입됩니다. 이것은 적은 은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명력으로, 거룩한 공감과 사귐으로 하나가 되는 것은 즉시 교회의 기쁨이자 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들 가운데 영적인 아버지들을 모시고 있으며, 우리는 주님 안에서 그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자녀들의 행복이 우리의 깊은 관심사입니다. 또한 형제와 자매들에게 우리가 도움이 되기도 하며, 혹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그들과 친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기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이 군대의 모든 무리들을 하나로 결합시키듯이,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공통된 열망이 모든 진실한 신자들로 하여금 서로를 하나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열정은 무엇보다도 그것을 가진 개인에게 유익이 됩니다. 오늘 아침 내게 할당된 이 짧은 시간 안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을 회심시키기 위한 수고로 말미암아 받을 엄청난 은혜를 설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남자든 여자든 누구라도 만일 몇 사람을 구원하려고 수고하지 않는다면, 그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과감히 주장할 것입니다. 수고함으로 축복을 예약 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집의 경륜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밖에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못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지 않는 자도 마땅히 유죄판결을 받을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회심하기를 간절히 바람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사람의 행복을 간절히 바랍니까?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우리가 불 가운데서 그들을 건져내기를 정말로 바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런 은혜의 행위를 날마다 행하십니다. 죽을 자가 죽는 것도 기뻐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맹세로 그와 같은 사실을 선포하셨습니다(겔 18:32). 우리가 죄인들을 위해 애통해합니까? 여호와의 아들께서 죄인들을 위해 애통해하지 않으셨습니까? 죄인들이 회심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전력을 다합니까? 주님께서는 죄인들을 살리시려고 죽지 않으셨나요? 이런 열정이 여러분의 심령 속에서 타오를 때 여러분은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이 열정은 사람들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의 표출임과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의 표출이기도 합니다. 창조주를 사랑하므로 우리는 그의 타락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의 손으로 행하시는 일에 대하여 자애로운 사랑을 느낍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느낌을 우리도 가질 것입니다. 심판은 하나님에게 낯선 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들이 영원히 버림을 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차마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처럼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애석해합니다. 세상이 악한 자의 수중에 있고, 세상의 주인이신 창조주를 대적하며, 유일하게 세상을 축복하실 수 있는 분과 불화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슬퍼합니다. 오, 사랑하는 자들이여,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한 여러분은 주님을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옛 감정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첫 사랑을 회복하므로 우리에게 유익이 됩니다. 죄를 참회하는 구도자를 내가 볼 때, 그가 지금 뼈저리게 참회하고 있는 만큼 내가 그렇게 절실하게 느꼈던 그때를 회상합니다. 그리고 그 구도자가 처음으로 “내가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는 내 영혼의 생일을 회상합니다. 그때에 내 마음의 종들이 아주 즐거운 소리를 울렸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 가운데 거하시게 되었기 대문입니다. 영혼구원은 심령을 생기 있게 하며, 우리에게 따스한 젊음을 유지시켜줍니다. 영혼구원은 쇠퇴해져 가는 사랑을 다시금 새롭게 하는 강력한 청량제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회의론의 냉기가 여러분을 엄습하고 있다고 느끼고, 복음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가련하고 무지한 자들 가운데로 가서 사역하거나, 혹 고통 중에 있는 영혼들을 위로하세요. 그들이 믿음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얻으므로 안색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여러분의 회의론은 바람 앞에 겨처럼 날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결과를 볼 때 그 원인을 믿어야만 합니다. 증거가 여러분의 눈앞에 있을 때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합니다.

이 거룩한 본능이 한 사람의 모든 재능을 끌어내지 않나요? 마치 음악가의 손이 온갖 화음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하나의 강렬한 열정이 자주 전인(全人, the whole man)을 활동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바울처럼 지혜롭게 되어서 그들의 마음을 끌 것이며, 지혜롭게 되어서 그들을 설득할 것이며, 지혜롭게 되어서 그들을 깨닫게 할 것이며, 지혜롭게 되어서 그들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 즉, 지금까지 녹슬었던 방법들의 쓰임새를 배울 것이며, 그리고 사람들을 구원하고픈 강한 열망이 그 흙을 치워주지 않았다면, 땅 속에 그대로 숨겨져 있을 우리의 달란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영혼들에 대한 사랑은 그 사랑을 끝까지 지속하는 모든 자에게 마침내 하늘 아래서 최고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여기서 덧붙여 말할 것입니다. 그 최고의 기쁨이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부모가 되었다는 것을 아는 기쁨입니다. 나는 이런 기쁨을 연속적으로 충분히 자주 맛보았으며, 그것은 하늘 바로 밑에 있는 기쁨이었습니다. 자신이 구원받은 것을 기뻐하는 것은 이기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동료들이 여러분의 수고로 구원받은 것을 알 때, 여러분은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하늘의 기쁨을 얻으며 우리 영혼에 해를 입히지 않은 채 이 기쁨을 깊이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형제들이여, 선을 행하려는 거룩한 식욕에 굴복하시고, 그 식욕에 사로잡히세요. 그리하면 최상의 결과들이 반드시 따라올 것입니다.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지금부터 이 말씀을 여러분의 목표로 삼으세요.

 

2.  이 열정이 어떻게 자체적으로 역량을 발휘합니까?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시대마다 다르게 발휘합니다. 첫째, 이 열정은 애정 어린 염려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구원받는 순간 그는 자기 아내, 자기 아이, 혹은 자기의 친척에 염려하기 시작하며, 그 염려로 그는 즉시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새롭게 떠진 눈이 의의 태양(the Sun of Righteousness)이신 주님의 향기로운 빛을 즐기자마자 그 눈은 과거에 어둠 속에서 같이 지냈던 동료들을 애정을 품고 바라보며, 그들도 자기들의 시각을 갖게 해 달라고 눈물 어린 기도로 하늘을 응시합니다. 배고픈 자들이 거저 주시는 은혜의 잔치에서 최초로 한 입 먹을 때, 그들은 속으로 신음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오, 나의 가련하고 배고픈 아이들이 나와 함께 구세주의 사랑을 여기서 먹을 수 있다면…” 긍휼은 새로 태어난 성품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인 인간애로 우리가 고통 당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처럼, 새롭게 된 인간애로 우리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게 됩니다. 또한 하늘을 향하여 가는 순례 중에 이 열정은 다른 사람들이 회심했다는 소식을 우리가 들을 때 강렬한 기쁨을 표현하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는 교회의 모임들, 선교모임들에서 어떤 새로운 회심자나 돌아온 선교사, 또는 목사가 놀라운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할 때 듣는 자들 가운데서 따뜻하고 거룩한 기쁨이 퍼지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힘없는 많은 소녀들이 구세주를 위하여 큰일을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인들이 예수님께로 인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들의 뺨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림으로써 능력이 된다면 주님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강렬한 기쁨)은 개인적으로는 큰일을 할 수 없는 연약한 사람들이 아주 유능한 사람들의 기쁨을 공유하고, 참으로 예수님 자신과 교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영혼구원의 거룩한 본능은 또한 복음전파를 위한 개인적인 수고, 희생, 기도, 그리고 고민으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가 주님을 처음 알았을 때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안절부절못하였는지 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집회에서 말할 줄 몰랐으며, 신앙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구원의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짧은 편지를 썼고, 인쇄된 소책자들과 함께 이 편지들을 우체통에 넣거나, 또는 대문 밑에 밀어 넣거나, 또는 여러 지역에 뿌렸으며, 그 편지와 책자들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를 깨닫고 다가올 진노를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내 마음이 출구를 찾지 못한다면 터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모든 신앙고백자들이 처음의 열심을 유지하며, 예수님을 위해 큰 일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충성하기를 나는 바랍니다. 왜냐하면 작은 매체들이 광대한 지역에 영향을 주는 매체들 못지않게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교회에 등록한 여러분 젊은이들 모두가 아무쪼록 몇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선을 행하는 어떤 방식, 곧 여러분의 능력과 위치에 알맞은 방식을 시도해보기를 나는 희망합니다. 한 마디의 말이 설교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적인 하나의 편지가 인쇄된 책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점점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교회의 좀 더 공적인 일에 관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두막 기도회(the cottage prayer-meeting)에서 만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것이며, 우리 가족을 위해서는 물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또는 주일학교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거나, 소책자 전도를 맡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주님께서 수백 수천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뜻을 밝히려고 우리를 부르시며, 따라서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우리의 나중은 심히 창대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열심을 소유한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조건과 능력에 우리 자신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그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의식에 대하여 악담하지 않았고, 그 의식들이 가지는 영적인 의미를 끌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바울은 유대교에 대하여 나쁘게 설교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유대교의 모형들을 완성한 분이라고 그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바울이 이방인을 만났을 때 신들을 욕하지 않았으며, 참 하나님과 그의 아들로 말미암는 구원을 그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는 모든 곳에서 똑 같은 설교를 하지 않았으며, 듣는 자에게 맞춰 설교를 하였습니다.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철학자들의 모임에서 전하였던 연설은 얼마나 멋진 연설이었는지요. 그 연설은 시종일관 아주 예의 바른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번역이 그런 느낌을 다소 훼손한 점이 있어 유감입니다. 왜냐하면 원문에는 그런 예의 바름이 크게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행 17:22)라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우리의 역본처럼 “너무 미신적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은 처음부터 그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도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9). 바울은 “너희가 무식하게 숭배하는 신”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나치게 신중하여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성적인 사람들이었고, 세련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예의 바르게 선언함으로써 그들을 구원할 목적이었습니다. 단에 새겨진 비문을 언급한 것은 바울 편지에서는 아주 교묘한 것이었으며, 그들의 시인의 말을 인용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연설하였다면, 그는 헬라 시인의 시를 인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이방의 제단을 언급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듣는 자들을 향한 그의 강렬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신의 특이한 장점이 발휘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또한 이기심을 버리고 남의 유익을 꾀하며 ,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굴복하기를 요구하지 말고 우리가 본질이 아닌 모든 문제에 있어서는 그들에게 기꺼이 굴복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주장을 호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바울보다 원칙에 더 충실했던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득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문제에서는 그는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저 개인적이고 비본질적인 문제에서 그는 모든 사람의 종이었습니다. 적응이 그의 장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이여, 만일 여러분이 자녀들과 이야기해야 한다면 여러분이 자녀들이 되시고, 그들이 어른이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그들의 사고를 생각하시고, 그들의 감정을 느끼시고, 그리고 그들의 말에 진리를 더해주세요. 여러분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는 결단코 여러분의 마음이 그들의 어린 시절을 공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이 드신 분들을 위로해야 한다면 그들의 허약함을 공감하세요. 그리고 마치 그들이 아직도 충분한 생기를 갖고 있는 양 그들에게 말하지 마세요. 모든 연령의 사람들을 연구하시고, 그들처럼 되셔서 여러분처럼 그들도 신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 여러분이 학식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일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훌륭한 말들을 고르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은쟁반에 금 사과를 주세요. 여러분이 무식한 사람들 가운데서 사역하시나요? 여러분의 말이 몰이 막대기처럼 되게 하시고, 그들의 어머니의 마음으로 말하시며, 여러분의 말이 이해되기 쉽도록 아주 쉬운 언어로 말하세요. 모르는 말로 그들에게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이상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보내어졌나요? 그들과 불필요하게 충돌하지 말고, 여러분이 그들을 이해하는 대로 그들을 받아들이세요. 이해도 못한 사람이 회심하기를 여러분은 원합니까? 그에게 심오한 신비를 말하지 말고, 오히려 달리는 자가 읽을 수 있는 말로 천국 가는 쉬운 길을 그에게 보여주세요. 여러분이 우울한 마음을 가진 친구와 대화하십니까? 그에게 여러분의 우울함에 대하여 말하시고, 그의 슬픔에 공감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세워진 것처럼 그를 세우세요.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상처 입은 사람이 누워 있는 곳으로 가시고, 그가 여러분에게 오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영혼들을 구원하는 참된 열정은 인간적인 여러 부분들을 보이며, 이 각각의 부분을 진리의 거룩한 빛을 반사하는 거울로 활용합니다. 각 사람의 마음에 하나의 문이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 하고. 거기에 맞는 열쇠로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 열쇠는 하나님의 말씀 어디인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방식으로, 혹은 똑 같은 논법으로 가까워질 수 없으며, 우리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해야 하므로 우리는 영혼들을 얻기 위해 지혜로워야 하며, 그것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정복당한 사람들을 보기 원하지만 어떤 전사라도 항상 똑 같은 전략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번은 전면 공격을, 또 한 번은 포위공격을, 또 세 번째는 매복공격을, 그리고 네 번째는 장기전을 폅니다. 해상에는 적을 공격하는 거대한 충각(衝角: 적함에 부딪쳐 구멍을 뚫기 위해 함수에 장치한 것)이 있는 군함들, 해저 어뢰들, 포함(砲艦)들, 증기 프리깃함(28-60문의 대포를 단 쾌속 범주 군함)들이 있습니다. 한 척의 배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침몰하지 않으며, 또 다른 배는 일제 사격을 해야 하며, 세 번째 배는 바람과 파도 속에서 공격을 시도해야 하며, 네 번째 배는 해안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익숙해져야 하며, 늘 주님의 인도와 능력을 바라면서 진지한 숙고와 엄숙한 판단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거룩한 힘을 사용해야 합니다. 진정한 모든 힘은 주님의 손 안에 있으며, 우리는 거룩하신 일꾼(the divine Worker)의 뜻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겨야 하며, 그리할 때 주님께서는 자신의 선하신 뜻을 행하기 위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해야 할 것입니다.

 

3. 어찌하여 이 열정이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더 크게 개발되지 않는 것일까요?

설교자가 이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청중들 각자가 스스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하여 우리는 멸망하는 사람들의 영혼들을 더 많이 동정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아주 적은 은혜만을 가진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작은 믿음, 작은 사랑, 적은 관심을 가진, 그래서 멸망하는 죄인들에 대한 관심이 적은 왜소한 그리스인들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벌거벗었고 빈약합니다. 우리에게 더 큰 믿음만 있었다면 우리가 부요하고 재산이 늘어났을 텐데 지금 우리는 영적으로 궁핍합니다. 그것이 그 문제의 비밀이며 모든 해(害)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각론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여러분은 사람들이 복음 교리의 편파적인 견해에 빠졌고 은혜의 교리가 게으름이 누울 침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영혼에 대하여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구원하시리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말한 가인과 같지 않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주님께서는 자신의 택하신 자가 적절한 시기에 부름받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설교나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이 일을 하실 것입니다. 예정이 우리가 활동하지 않는 합법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다른 문제들에 있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신앙에 있어서는 그런지요? 주님께서 우리의 일을 형통하게 하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모든 수고들이 헛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만큼 내 지갑에 돈을 가질 것이며, 그러므로 내가 일하거나 장사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람들은 오로지 영적인 일에서만 바보짓을 하려고 운명론을 건져냅니다! 다른 모든 일에서는 그들이 예정론으로 하여금 그들의 생각을 마비시킬 만큼 바보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양심을 불구로 만들기 위해 감히 하나님의 성스러운 이 진리를 남용합니다!

어떤 신앙고백자들은 노골적인 세속화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회심을 도모하는데 방해를 받습니다. 그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는 관심이 없으며, 농장 일이 너무 바빠서 하나님 나라의 씨를 뿌리지 못하며, 가게 일에 사로잡혀 십자가를 죄인 앞에 나타내지 못하며, 세상 근심이 가득하여 잃어버린 자들의 구원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합니다! 탐욕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그들은 너무 많은 일을 하므로 영적인 건강에 해를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더 많은 일을 열망합니다. 기도모임들을 소홀히 하고, 성경공부를 포기하며, 가난한 자와 무지한 자들을 위해 수고하지 않습니다. 이는 다 그들이 세상과 세상 염려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대는 특히 그 방향으로 유혹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의 영혼을 실제적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강한 경건이 필요합니다.

다소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관심의 원인이 믿음의 부족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고를 축복하시리라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조금도 수고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쓰임 받으려 했다가 실패했던 오래 전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과거의 실패를 현재의 갑절의 노력의 동기로 삼지 않고, 도리어 그들은 주님을 위한 노력을 나쁜 사례로 생각하고 포기해 왔으며, 더 이상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이런 열정이 없는 이유가 그들이 안락을 좋아하고 게으름에 좀 먹히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우려됩니다. 그들은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어찌하여 다른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느냐?”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은 “무리를 보내소서”(마 14:15)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무리들에 대하여 염려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참으로, 그 사람들은 매우 시장하였고 지쳐 있었으며, 그들의 실신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구제하기보다 그들의 필요를 잊는 것이 더 쉬었습니다! 런던(London, United Kingdom)은 멸망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죄 가운데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한 자에게 속해 있고, 게으름은 건망증에게 도움을 청하여 모든 것을 묵살하게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불편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소모하고 소모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의 숨은 이유는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공감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교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악이 아닙니까?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한 번도 울지 않은 눈으로 여러분이 왕의 아름다움을 보기를 기대하십니까? 그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을 위해 한 번도 걱정스럽게 고동치지 않았던 가슴으로 여러분이 주님의 재림 때에 기뻐 뛰기를 바라겠습니까? 한 번도 예수님을 증명하지 않은 입술로 어떻게 여러분이 마지막 큰 날의 심문에 대하여 답변하겠습니까? 부탁하건대, 그리스도인들이여, 만일 여러분이 주변 사람들의 회심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되었다면, 그 숨은 이유를 찾아내세요! 여러분의 신앙의 뿌리를 갉아먹는 좀이 무엇인지 찾아내세요.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벗어나려고 힘쓰세요!

 

4. 이 열정을 어떻게 하면 좀더 충분하게 깨울 수 있을까요?

첫째, 좀 더 고상한 삶을 영위함(Obtaining a higher life)으로써만 우리는 이 열정을 깨울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은혜 안에서 강한 만큼 더 강하게 여러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을 부풀리는 것을 나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 자신이 향상되어야 하며, 그래야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모든 행동이 향상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여러분의 영혼 속에서 타오르면, 그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나무를 좋게 하면 그 열매가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자극하여 얼굴에 홍조를 띠는 열의를 나타낸다고 해서 더 성실한 생활을 시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홍조는 마치 폐결핵 환자의 뺨 위에 있는 홍조와 같아서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적인 생명이 지속적으로 강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심령의 맥박, 전인적인 활동이 활발해질 것입니다. 충만한 은혜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만일 우리가 죄인들의 불행과 타락을 충분히 인식한다면 그들의 회심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눈으로 이 도시의 빈곤, 부도덕, 그리고 악을 본다면, 이후에 그 느낌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폭 넓은 주요 도로 외에는 런던의 어느 부분도 보지 못한 지체 높은 여러분들이 좁은 골목길을 다녀보기를 나는 바랍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런 골목길, 녹지와 동떨어진 좁은 길로 여러분이 내려가 보면 좋겠습니다. 숙녀들이여, 좋은 옷을 입지 않고 가는 게 좋을 것입니다. 신사들이여, 여러분이 만날 불쌍한 사람들 가운데서 손수건과 지갑을 털리고 싶지 않거든, 그것들을 보관해두는 게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당연히 우리의 동정심을 끌어낼 수 있고, 우리의 영혼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장면들을 볼 때 죄인들을 향하여 제대로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겨울철에 집에서 난로 옆에 편안히 앉아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밖으로 나가서 불쌍한 사람들이 누더기 옷을 입고 와등와들 떠는 모습을 보거나 또는 빈 쇠살대(난로 안의 연료를 받치는) 위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추위가 더 혹독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 이 예배의 장소에 와서 말씀을 경청하는 동안 말씀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빈곤을 잊고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도, 런던의 화려하게 꾸민 싸구려 술집과 대폿집의 문 주위에서 복 된 시간이 올 때까지 서서 기다리는 수천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때는 바로 그들의 영혼이 갈마앟는 기븜의 음료를 마실 수 있을 때 입니다. 바커스 신(술의 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수천을 헤아립니다. 지금까지 이 사람들이 안식일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왔습니까? 일요 신문을 읽거나 침대에 누워 있거나 혹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작은 공원들을 빈둥빈둥 돌아다닙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주변에 우리 집 앞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집으로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나요? 매우 가까이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하였으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들어올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이 캘커타(Calcutta, India)에서 살았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들에 대하여 마땅히 생각하여야 하겠지요. 하물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런던(London, United Kingdom)에 사는 그들을 우리가 소홀히 해야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들 가운데 하나는 한 주 동안 지역 전도자와 함께 이 도시의 열악한 지역들에 잇는 집들을 순회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을 스스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죄와 빈곤이 몸으로 느껴지게 되고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여러분과 똑 같은 혈육을 가진 여러분의 동포들이 매일 여러분의 사랑하는 구세주를 소홀히 하며 그들의 불멸의 영혼들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실감했다면 그로 인해 여러분이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열심을 낼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내세의 형벌이 영원하다는 교리를 입증하는 논증 가운데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강력한 논증은 이 교리를 반박하기 위해 사용된 논증입니다. 반대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내세의 형벌이 영원하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 교리를 믿는 자들이 자기 침대에서 쉴 수 있는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그들이 충격을 받아 이 끝없는 불행에 다른 사람들이 빠지지 않도록 그들을 구원하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할 정도로 그 사실은 너무나 무섭기 때문이다.” 그건 사실이며 선지자가 말한 대로이며 그런 사실 때문에 내가 그 교리를 믿는 것입니다. 이 교리는 무언가 있다면 우리를 긍휼로 이끌고 우리를 분발하게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다른 견해를 옹호하는 자가 나로 하여금 죄를 좀더 가볍게 생각하게 하려는 교리, 그리고 내 동포가 당할 파멸을 좀더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교리를 내게 가르치려고 한다면 나는 그런 교리를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지나치게 태평하고 더 태평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내 청중들의 영혼이 파멸하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슬퍼해야 한다는 이 가장 무서운 논증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민감할 수 없다면, 그들이 파멸을 당하든지 구원을 받든지 결국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고 내 영혼에게 감언이설을 늘어놓은들 내 꼴이 뭐가 되겠습니까? 아,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여러분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몇 년 안에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받을 것이며, 그 앞에서 영원히 추방되리라는 그런 생각을 여러분이라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지옥과 그 공포를 실감한다면 여러분은 자극을 받아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해야 합니다.

다른 많은 요인들이 우리를 감동시킬 수 있지만 이 마지막 요인으로 확실히 우리의 열정을 일깨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 자신의 엄숙한 의무감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일깨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고백을 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의 목숨으로 구원받고 구속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께 큰 빚을 진 것이 아닙니까? 그의 왕관을 장식할 많은 보석들 찾아 발견할 때까지 우리가 느긋해야 할까요? 무수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모르거나 그를 반대하는데 우리가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그를 위해 무엇을 할까요? 그분께 여러분의 사랑의 증거를 보여드리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증거는 여러분 자신의 거룩함이며, 그의 구속 받은 자들을 거두어들이는 수고를 경주하는 것입니다.

형제자매여, 예수님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 하세요. 그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그 일을 하세요. 말은 잎이며 행동은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세요. 바로 오늘 예수님을 무언가를 하세요! 해가 지기 전에 한 사람을 회심하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힘껏 행동하세요. 그 수고의 대상이 여러분의 아이, 여러분의 하인, 여러분의 형제, 여러분의 친구가 되게 하시되, 바로 오늘 그 수고를 하세요. 오늘 수고하셨다면, 내일도 수고하시고, 매일 수고하세요. 이런 식으로도 수고해보시고, 저런 식으로도 수고해보세요. 이런 마음 상태로도 수고하시고, 저런 마음 상태로도 수고하세요. 여러분의 기쁨이 황홀하게 하시고, 여러분의 슬픔이 자극하게 하시고, 여러분의 희망이 매혹하게 하세요. 마치 여러분이 다양한 환경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변화무쌍한 기분으로 사방에서 온 죄인들을 공격(접촉)하세요. 항상 깨어있으세요. 어느 방향에서든지 발견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회전고리 위에 있는 총처럼 여러분 자신의 방향을 바꾸세요. 그리할 때 몇 사람이 복음의 능력으로 상처를 입고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몇 사람을 구원하세요. 하나님이여, 그리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오오, 오늘 아침에 몇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단순히 믿음으로써 구원받게 하옵소서.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단순히 믿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예수님께서 죄를 없이하십니다. 구도자들이 지금 이 믿음을 실행하고, 영원히 살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역자 모수환

총신대학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졸업. 현재 은총교회 담임목사.

역서로 워필드(B. B. Warfield)의 『구원의 계획』, 찰스 스펄전의

『성도와 구세주』, 『구약 인물설교』, 『신약 인물설교』,

헨리 스쿠걸의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

매튜 헨리 주석 『사도행전』등이 있음.

 

스펄전 설교의 특징

알렉산더 맥클라렌이 ‘강해설교의 왕자’ (Prince of Expository Preachers)라고 불리는 반면에,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은 ‘설교계의 왕자’ (Prince of the Preachers)라고 불리어왔다. 설교학자 앤드류 블랙우드는 스펄전을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로 묘사하며, 교회사가 알렉 비들러는 스펄전을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라고 말한다.

미국 설교잡지 <프리칭>Preaching은 2000년 1월, 지난 천년의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설교자는 누구인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스펄전이 1위로 뽑혔다고 보도하였다. 지금도 미국 기독교 출판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는 저자는 찰스 스펄전이다. D.I. 무디는, 자기의 불길은 성경과 스펄전으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스펄전은 오른 손에는 성경책을, 왼손에는 청교도의 경건서적들을 들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상고하며 묵상하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다. 청교도들이 성경과 칼빈으로부터 자기의 모습을 구현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스펄전은 청교도 서적들에 매우 감동을 받고, 그 이후 50년 동안 전 영국을 샅샅이 뒤져서 청교도들의 작품을 확보하였고, 그 책들의 사상을 따라서 실천하는 생활을 하였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따라서 그렇게 틀이 형성되어져, 그들의 영광의 상속자요 계승자인 19세기 청교도의 왕자가 되었다.

그가 저술한 책은 모두 135권인데, 소책자들을 합하면 무려 200여권이나 된다.

20세기의 대설교가 헬무트 틸리케는 스펄전을 가리켜 ‘불붙은 떨기나무’라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모세가 시내 산에서 보았던, 불이 붙었으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와 같은 존재였다. 그가 첫설교를 시작한 16세부터 그의 마지막이 된 58세에 이르기까지 그의 설교는 결코 이 뜨거움을 잃지 않았다. 그가 쓴 저서가 2백 여 권이 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생명력으로 충만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그가 죽은 지 1백 여 년이 넘었지만 그의 설교는 오늘날에도 많은 설교자들과 신앙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스펄전 설교의 특징은,

첫째, 스펄전의 설교는 성령의 능력에서 타오르는 설교이다.

둘째, 스펄전의 설교는 철저히 성경 본문 중심적 설교이다.

셋째, 스펄전의 설교는 실존적 결단을 촉구하는 설교이다.

넷째, 스펄전의 설교는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이다.

 

스펄전은 우리 시대의 설교 스승이다. 20세기의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이 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고, 설교의 방법론을 배웠다. 모든 것을 팔아 스펄전의 설교집을 사라! 당신은 다른 어느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출처:

발행처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1

<스펄전설교전집>에서 인용전재

 

2011년 9월 1일 현재 번역 출판되어 시판되고 있는 <스펄전설교전집>리스트

1.    로마서

2.    사도행전

3.    에베소서．빌립보서

4.    디모데전후서．디도서．빌레몬서

5.    야고보서．베드로전후서

6.    고린도전후서ㆍ갈라디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