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쿠키 채가는 사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4. 7. 17:59

한 부인이 비행기의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아 있는 동안 신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자리에 앉기 전에 대합실에 있는 간식 파는 상점에서 비행기에 탄 뒤에 먹으려고 한 봉지의 쿠키를 샀었습니다. 신문을 읽으며 옆눈질을 해 보니 자기 곁에 앉아 있는 신사가 쿠키를 먹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내려다 보자

 그녀가 산 쿠키 봉지가 열려서 그 신사가 그것을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그 신사가 남의 쿠키를 먹을 만치 염치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자기의 쿠키를 그 사람에게 다 빼앗길 수가 없어서 봉지에 손을 넣어 자기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신사가 계속해서 쿠키를 갖다 먹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욱 안달이 나서 부인의 봉지 속의 쿠키를 하나만 남겨 놓고 모두 한 주먹에 먹어 치웠습니다.

그 때 옆에 앉은 신사는 손을 넣어 마지막 쿠키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 먹기 전에 하나를 반으로 쪼개어 그 반 조각은 남겨 놓고 먹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자 이 부인은 더욱 화가 나서 반 조각이 남아 있는 빈 봉지를 낚아채서 그녀의 가방에 쑤셔 넣었습니다.

그러자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 가방 속에 열지 않은 쿠키 봉지가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적용

때로 우리는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이 사실은 자신을 비판하고 비난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6:35에서 성경은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죄인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혹 남을 잘 알아보지도 않고 너무 빨리 판단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가 그런 일을 하면 경거망동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되거나 결국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모든 사실을 잘 알아보고, 의심나는 것은 물어보고, 잘 들어 본 뒤 의심난 것을 유리하게 이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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