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제대 후 귀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4. 7. 17:59

이 이야기는 월남에서 싸우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고 있던 군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그의 부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그리고 아빠, 나는 지금 집에 가고 있어요. 그러나 이런 부탁 좀 해도 돼? 내가 집에 데려 가고 싶은 친구가 있거든.”

“그럼.”

부모님들은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 우리도 만나고 싶다.”

“그런데 미리 아셔야 할 것이 있어요.”

아들은 계속했습니다.

“그는 싸우는 동안 부상을 많이 당했어요. 그는 지뢰밭을 잘못 밟아 한 쪽 다리와 팔을 잃었어요. 그리고 그는 갈 곳도 없어요. 그래서 나는 그가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해요.”

“아들아, 거 참 안되었구나. 아마 어쩌면 우리가 그가 살만한 다른 곳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안돼요. 나는 그가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해요.”

“아들아, 너는 지금 네가 얼마나 어려운 부탁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렇게 팔 다리가 없는 불구자를 돌본다는 것은 얼마나 짐이 되는지 알기나 하니? 우리는 우리들의 삶이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이런 일로 방해받고 싶지 않다. 나는 네가 그 애를 잊어버리고 너만 곧장 집으로 왔으면 한다. 그는 그대로 사는 길을 찾게 될 거야.”

이 때 아들은 전화를 끊었습니다. 부모는 그 뒤로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수일 후 샌프란시스코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들의 아들이 높은 빌딩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보기에는 자살 같다고 말했습니다.

슬픔에 젖은 부모들은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시체 영안실에 안내되어 시체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체는 분명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놀랍게도 그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 아들은 한 팔과 한 다리뿐이었습니다.

 

적용

이 부모들은 많은 다른 부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잘 생기고 재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불편하게 하거나 부담을 주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우리는 우리처럼 건강하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거나, 재치 있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피하고 싶어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취급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망가진 삶을 산다 할지라도 무조건적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의 영원한 친구로 우리를 맞아들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위대한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도 이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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