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설명과 본보이기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6. 30. 14:10

  6월의 묵상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시 23:2-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설명하지 않으시고 앞장서서 본을 보이시고 행하십니다. 어디가면 푸른 풀밭이 있고 쉴만한 물가가 있다고 설명하지 않고 우리를 인도하고 그 곳에 누이십니다. 언제 어디로 떠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지 않고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곳으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 하십니다.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고 물을 떠서 허리를 동이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줍니다. 너희가 ‘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도 하시지만 땅 끝이라고 생각되는 사마리아에서 우물가의 여인에게 전도하는 것을 보이십니다. 그분은 언제나 우리 앞에 서 우리를 인도하고 행하십니다.

 

이번에 저는 지상에서 두 번째로 강했다는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오클라호마의 모어(Moor)시를 방문했습니다. 24명이 숨지고 400 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200 채의 가구 파손과 20억 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는 곳입니다. 댈러스의 ‘빛내리’ 교회에서 피해지역 자원봉사를 나가는 곳을 따라나선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 봉사는커녕 혹이 된다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가고 싶었습니다. 3시간 반 쯤 달려서 ‘자원봉사자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이미 여러 곳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본부에서 봉사자 서명을 하자 장갑, 삽, 갈퀴, 쓰레기 봉지와 통 등 여러 장비를 공급해 주었습니다. 놀란 것은 이곳에 와서 여러 날 동안 봉사하는 분들을 위해 호텔에서 쓸 치약, 칫솔, 자외선 차단크림, 풀벌레를 쫓는 스프레이 등이 준비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옥외에는 천막을 치고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자원 봉사 천국입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다고 하면 먼저 ‘자원 봉사자 본부’에 필요한 금전을 기증하고 먼 곳에서부터 달려와 이곳에 머물면서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먼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11시간 이상을 달려 와서 며칠 밤씩 묵어가며 봉사를 하고 있는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8년 전 자기네 시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물에 잠겼을 때 자기들을 도와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고받는 것과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뒤 늦게 안 일이지만 댈러스의 ‘빛내리’교회는 이 봉사단에 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미국 적십자사에 연락했는데 며칠 동안 돕겠느냐고 물어서 단 하루라고 했더니 그런 단체를 적십자사에서 직접 취급할 수 없으니 모어시의 ‘자원봉사 본부’에 연락해 보라고 해서 그곳으로 연락해서 겨우 봉사 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누가 이렇게 보낸 것입니까? 주께서 앞장서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군대를 동원한 것입니다. 사람은 도와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하나님은 돕고자 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데리고 앞장서 오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말만 하지 않고 본을 보이는 교인이 되고 싶습니다. 아멘.

 

  나이아가하 기행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