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충격요법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7. 4. 11:22

  7월의 묵상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을 들었다. -행9:4-

 

예수님도 너무 말을 안 들으면 총격요법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박해하자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고 직접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바울은 그 때부터 예수님 박해를 그치고 주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그는 사도행전에서만 자기가 개종한 사건을 세 번이나 언급했습니다(행 9:4, 22:7, 26:14).

 

저는 아내에게 몇 번이나 지적을 받아도 고치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것은 화장실에 갔다 올 때 바지의 지퍼를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어쩔 때는 교회에 가서 안내하는 권사님과 인사를 하고 예배당에 들어가려 할 때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한번은 공항에서 집으로 오면서 짐을 끌고 체크인을 하러 가는데 며느리가 저를 붙들고 “아버지, 바지의 금지된 문이 열려 있어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그것을 시정했는데 그것이 충격요법이 되었습니다.

 

막내아들 집에서 제가 본 것은 손자들은 침실을 치우지 않고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사는 일입니다. 침대는 몸만 빠져 나오고, 옷은 벗어 놓은 대로 놓아두고 치우는 일이 없습니다. 아들은 직장에서 바j빠서 며느리 혼자서는 얘들 유치원에 보내고, 수영장에 데려다 주고, 여름학기 공부를 하는 딸을 먼 곳으로(기차로, 셔틀로 56km되는 곳을 불편하게 통학해야 함) 통학시키기는 힘 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마친 저녁에 흩어놓은 옷을 모아 세탁하고 말려서 개고 있어도 애들은 본체만체 합니다. 다 개서 올려놓으면 서랍에 넣는 정도입니다. 이들에게도 충격요법이 필요하지 않을 까요?

미국에 있는 제 친구는 한국에 나가 식사하고 나오다가 오랫동안 문지기 노릇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오면서 뒤에 나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었는데 어린 학생이나 젊은이들이 거들어 주지는 않고 80 노인을 부려 먹어 문지기 노릇을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대형교회가 또 경매(526억원)에 넘겨졌습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해야 할 교회가 영화관, 예식장, 카페 등 호화로운 설비를 가추고 세상 속에 묻혀 허우적거리다가 빚에 시달려 이렇게 세상에 팔리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자기가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의 국민인지를 모르고, 자기가 얼마나 위험한 안보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모르고, 이웃의 일본이나 중국이 얼마나 힘 있는 나라인지모르고 깔보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다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예수님처럼 권위 있는 말씀(마 7:29)을 들려주는 종교 지도자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그가 돌아가시는 것을 보려고 온 요한에게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 19:27)"라고만 말씀하셨는데 요한은 마리아를 마지막 때까지 모셨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진리에 대한 불감증에서 벗어나기를 빕니다. 아멘.

미국의 요리학교(클릭)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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