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하의 청개구리] 청개구리 시대정신 등록 :2020-07-19 16:40수정 :2020-07-20 15:00 김산하 ㅣ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날씨를 언급하며 대화의 문을 열기. 세상 어디서든 통하는 보편적인 사회 공식이다. 다만 오늘날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면 거의 대부분 불만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의 날씨에 대만족하며 인사를 건네는 날이란 정말 일 년에 얼마 안 되는 느낌이다. 오히려 그게 더위든 추위든, 비든 가뭄이든 뭔가 좀 과하다는 호소가 일반화되었고, 그와 더불어 갈수록 심해지는 날씨의 ‘폭정’에 대항하며 함께 견뎌내고 있다는 연대감마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잘 알다시피 우리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날씨가 이 지경이 된 데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지난 30년 동안 살았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