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깨어나라[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박용규 목사님의 수기,전기 나간 냉장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4. 19:21

050401-2깨어나라

성경본문                                                                                          / 장영수 목사

사데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내가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3:1-6)

 

 1년여 전에 제가 반둥에 가서 언어공부를 할 때의 일입니다. 주일 오후에 예배를 마치고 반둥에 갔다가 금요일 밤에 자카르타에 오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어느 날 금요일 밤에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여는 순간에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보니까 글쎄 우리가 출발하고 얼마 있지 않아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관계로 전기가 나갔어요. 그래서 냉장고의 불이 꺼졌어요. 그러고 1주일이 지났으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 속에 있던 음식이 모두 썩어버렸어요. 한국에서 끔찍이 아껴서 가져온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큰 냉장고였어요. 불이 나가니까 냉장고는 좋았습니다만 그 안에 있는 음식은 모두 썩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음식을 끄집어내는데, 아이구 저거 진작에 먹을걸.. 아까워라. 냉장고는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음식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기가 나가니까 다 썩어 버렸어요. 그 음식을 치우느라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자, 죄로 인해 죽었다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 태어난 자,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의 정의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문제는 주님께서 사데교회를 책망하시듯이 살았다 하나 실상은 죽은 자라. 우리가 우리의 사회를 평가하고 비판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귀 기울여 하나님 말씀대로 한다면 문제는 살았다 하나 실상은 죽은 그리스도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냉장고와 같이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그럴 듯 했습니다만 거기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듯이 예수의 생명이 공급되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썩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깨어나라.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라고 하는 경제 전문지에서 지난 1 24일자 커버스토리로 한국 LG, 2의 삼성전자가 될 것인가하는 기사를 실어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LG전자가 약진을 하고 이ㅆ답니다. 작년 매출이 24 6593억원, 순이익이 1 5062억원으로 순이익은 그 전 해에 비해 30% 증가했고 순이익은 SONY를 추월했다는 것입니다. 휴대 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LG전자의 목표는 2010년에는 세계 제3위의 전자통신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LG전자가 일으키는 여러 가지 추세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가능성이 일어났느냐? 먼저 LG전자의 대표이사로 김쌍수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2003 10월에 대표이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인화를 강조하고 무색무취, 즉 이제까지의 LG의 칼라를 뒤집어ㅆ다는 거죠. 만년 2위 의식에 머무르고 있는 LG를 깨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현장을 돌아보며 현장에서 생각하고 현장에서 결정한다. 그리고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자랑하는 식스 시그마라고 하는 경영품질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나름대로 벤치마킹을 해서 그것으로 개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새 LG가 추진하고 이ㅆ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TDR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Tear Down and Redesign입니다. 찢어버리고 새롭게 설계한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TDR팀들을 만들어서 자기가 맡고 이ㅆ는 그 부분 중 어디를 개선해야 할 것인가를 거기서 먹고 자면서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 일을 해결하는 하나의 응급조치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만 1000명의 팀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얘기이겠습니까?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할 때까지 그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엘리트 팀들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LG에 오늘의 약진이 이ㅆ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깨어있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잠들어 있는 공룡같은 기업을 깨우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주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그 회사를 경영하느냐? 아주 중요한 것이지요. 요즘 교회 건물을 새로 짓는 교회들이 많잖아요?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요즘 은행들이 그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님을 모두 체크합니다. 목사의 건강, 설교도 체크합니다. 과연 그교회에 돈을 빌려주어서 그것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지요.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도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별다른 뭔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되 깨어있는 예배, 말씀을 듣는 교인, 말씀을 잘 안 듣거든요. 말씀을 듣는 교회 그리고 그 말씀을 가지고 한 주일 사는 동안 기도하는 교인, 성경을 많이 읽으면 정말 좋지요. 그러나 한 마디 들은 그 말씀, 그래서 내 마음에 부딪혀오는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거예요. 여러분, 성경 말씀을 헬라어로 로고스라고 합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이 로고스예요. 하나님의 말씀이예요. 그러나 말씀을 듣는 중에 오늘 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부딪혀 오는 그 말씀을 구별해서 레마라고 합니다. 오늘 내게 부딪힌 그 말씀이 레마예요. 성경에 있는 말씀을 읽는 것은 로고스의 말씀을 지식으로 읽는 거예요. 그러나 그것 가지고는 사람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레마의 말씀이 필요한 거예요. 내 혼을 깨우고 내 영을 깨우고 내 문제의 답이 되는 그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고 오늘 들은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내 가정과 일터에서 깨어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바로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니 얼굴이 밝아질 수밖에 없고 그 밝아진 모습으로 지내다 보면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곧 깨닫는 거예요. 그래 당신 어려운 것 같은데 이렇게 밝아진 이유가 뭐냐? 돈 거냐 뭐냐? 그럴 때 돈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또 왜 깨어있어야 하느냐? 우리가 이 땅에 영원히 살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천국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용규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올해 67세쯤 되는 분이십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주기철 목사의 순교 글을 쓰시고 이것을 영화로 만드신 아주 활동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 분의 수기를 읽어봤습니다. ‘목사님 눈물을 거두세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이 분이 교회를 일으켜서 교회가 성장하고 얼마나 마당발이신지 안하는 일이 없을 만큼 열심히 사시면서 글을 쓰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혈압으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2년 반만에 극적으로 많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온전치 못합니다. 쓰러지고 한 열흘간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3일 이내에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쓰러져서 의식을 잃고 가족들이 통곡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안 그는 천국과 지옥을 보게 됩니다. 자기가 이야기 했던 주기철 목사님을 천국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자기를 신앙으로 인도해 주었던 시골 교회 목사님도 만납니다. 많은 신앙인들을 천국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천국을 보기 전에 지옥을 보았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두려움과 떨림 속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거기에 목사, 장로, 권사, 집사들도 그 속에 있습니다. 너무나 놀라서 자기를 안내하는 천사에게 아니,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하고 묻습니다. “저들은 주님을 믿는다 하였지만 말로만 믿었을 뿐이다. 교회를 가지고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 하고 교회를 흔들고 깨뜨리므로 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낙심시켰다.” 그가 의식을 잃었을 때 그런 체험을 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자기 몸의 병과 고통은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님 앞에 눈물을 뿌리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잘못했습니다. 하고 회개하며 기도했지만 병에 차도가 없으니까 기도가 바뀌어요.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내가 50평생 주님만을 섬기며 살아왔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목사를 이렇게 구덩이에 처박아서 하나님 잘 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예수님 너무하십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자기의 죄를 알게 됩니다.

그 분이 성남에서 목히를 하셨대요. 교회가 잘 되어서 수천명이나 되는 교회가 되었대요. 그런데 서울 강남에 있는 교회로 옮겼습니다. 그 분 생각에는 거기는 성남보다 훨씬 작은 교회요, 모든 게 미숙한 교회요, 그리고 성남에 있는 교회에 18년이나 있으니 나나 성도들 모두 나태해져서 안 되겠다고 해서 옮겼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아셨어요. 하나님이 책망을 하셨어요. 왜 네 마음대로 교회를 옮겼느냐? 내가 언제 너를 보고 교회를 옮기라고 하였느냐? 네가 네 자식들 공부하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제쳐두고 떠나가지 않았느냐? 숨겨진 너의 동기를 가지고 가지 않았느냐? 그가 대성통곡하며 웁니다. 여러분, 3월 첫 주일예배 때 목사위임 투표를 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간단히 말하면 연애하던 두 사람이 이제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 예식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목사와 교회가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목사님을 우리 교회에서 은퇴할 때까지 모시고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것이고 목사 또한 더 좋은 교회를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이 허락하는 한 이 교회를 끝까지 섬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는 하나의 예식인 것이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하나님이 보내시고 또 하나님이 말씀하셔야만 움직이는 것이죠. 사람의 말로 뭐라고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음성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천국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자꾸 놓치게 합니다. 베드로전서 5 8절에 말합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그러기에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라. 우리의 신앙이 뭡니까?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이 우리 욕망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돈 모으는 것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자식들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빗나간 목적입니다.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니까 소위 좁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과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이것을 넘어선 하나님의 놀라운 영의 세계를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실재를 부인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마귀의 속임수죠. 오직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이 분명히 약속해 주시고 많은 신앙의 사람들을 통하여 증거해 주시는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이제는 이 땅에서 그 길을 향하여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것을 종말론적 신앙이라고 합니다.

천병화 집사님이 지난 월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암이 발견된지 4개월 반 만입니다. 올해 45세입니다. 제가 그 분과 대화를 하면서 그 분에게 하나님 앞에 소원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분이 신학공부를 했었거든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지고 있던 많은 꿈들을 미처 다 펼치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면 뒤에 남은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2007년이면 한국 교회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평양대부흥입니다. 1907, 100년 전에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입니다. 100주년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1907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놀라운 부흥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에 기록된 사건입니다. 그 부흥 사건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에서 이런 교회 부흥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1907년 한국은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났습니다. 10년만에 1904년에 러일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터였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는 1905년 강제로 을사보호조약을 맺고, 외교권을 빼앗겼습니다. 1907년에 고종이 강제로 쫓겨납니다. 그리고 반발하는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킵니다. 그리고 1910년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빼앗아 갔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어찌해야 할 바를 알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교회를 통해서 큰 일을 주신 사건이 바로 1907년의 평양대부흫 사건입니다. 그 때 선교사들이 기억하기를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었던 그 말씀이 그대로 우리 가운데 일어났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라고 하는 선교보고서를 선교본부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한 세대 전에 그 사건의 씨앗이 심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에 토마스라고 하는 20대 한 청년이 선교의 꿈을 준비하다가 중국에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갓 결혼을 해서 신혼의 아내와 함께 배를 타고 먼 길을 오게 됩니다. 그러나 오기가 무섭게 그 아내가 중국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을 당합니다. 임신한 채로 고통을 당합니다. 그 아내를 위해서 여기서는 안 되겠다며 적절한 기후를 찾아 다른 지역을 살피고 있는 동안에 아내는 죽고 맙니다.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토마스는 절망에 빠집니다. 그가 영국 선교 본부에 보낸 편지에 의하면,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아내를 잃어버린 이 땅에 도저히 마음을 둘 수가 없습니다.” 그의 깊은 고통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 방황하던 그에게 중국 옆에 조선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나라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거기에 천주교의 핍박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정보를 얻기 시작합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배를 타고 조선으로 건너옵니다. 서해안을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한문성경 쪽복음을 주었습니다. 몇 마디 준비한 조선말 그리고 만남과 그 불편한 의사소통을 가지고도 그 마음에 소원을 가지게 됩니다. ‘아 그래, 내가 이 땅에 선교를 해야겠다.’ 그리고 그 다음 해, 1866년에 미국의 제너럴셔먼이라고 하는 미국 상선을 타고 대동강까지 한문 성경을 잔뜩 싣고 왔습니다. 그 배가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으로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작은 섬들에 잠깐잠깐 들러서 한눔 성경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러나 그 때는 대원군시대라 서양과의 교역이 일체 금지된 시대였습니다. 드디어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평양에서 조선 관군들과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배는 결국 불타버리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내려 백사장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도 성경을 품에 안고 뛰어내렸습니다. 그의 앞에 칼을 들고 한 사람이 섰습니다. 그에게 성경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받지 않고 칼을 휘둘렀습니다. 토마스는 그렇게 죽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가 26살이었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열매도 보지 못하고 너무나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건을 보시는 하나님이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았습니다. 그의 목숨을 쳐서 빼앗았던 박춘권이라는 사람이 훗날 예수를 믿고 교회의 영수가 되었습니다. 영수는 오늘날 장로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조카 중에 이영태라고 하는 사람은 신학을 공부하고 전도사가 되어서 훗날 선교사들을 도와서 한글 성경 번역하는 일에 아주 귀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스 선교사에게 성경을 엉겹결에 받았던 12살짜리 최치량이라고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가 나중에 이것을 받으면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주게 됩니다. 그 책을 받은 박영식이 이것을 무엇에 쓸까 하다가 자기 집을 도배하는데 그 성경책을 다 뜯어서 쓰게 됩니다. 여러분, 성경으로 도배한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그도 예수를 믿게 되고 최치량이라는 어린이도 자라면서 예수를 믿게 되고 또, 성경으로 도배한 그 집이 바로 평양 장대현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 후에 바로 그 집에서 한국교회의 놀라운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짧게 보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짧고, 너무나 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이 마디마디 이어져서 많은 생명을 구원하게 하십니다. 제가 1989년에 런던에 신학대학원 중창단의 일원으로 한인교회를 가서 주일날 찬양을 하고 얼마나 교회가 멋있던지 둘러보다가 그 머릿돌을 봤습니다. 그랬더니 1884년에 세워진 교회였어요. ,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막 들어올 때 그 때 세워진 교회구나. 그 때의 뜨거운 마음으로 조선을 위해서, 이름모를 그 나라를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헌금을 했겠구나. 그런데 100여 년 만에 우리가 되돌아 와서 영국 사람들은 신앙을 잃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이곳에 와서 이 교회를 사서 여기서 예배와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구나.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종말론적 신앙을 신학적으로는 ‘already and not yet’,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천국의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not yet’, 아직 우리의 종말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주님이 오실 그 날이 있을 것이고, 또한 우리의 개인의 종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already not yet 이 두가지의 긴장 속에 있는 것입니다. 언제 주님이 오실지 모른다. 성경은 말합니다. 언제 나의 종말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더 중요한 종말의 또 한 측면은 지금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임마누엘이예요. 여러분, 고 천병화 집사님은 하나님이 불러 가셨어요. 이제는 우리 차례예요. 우리가 응답할 차례예요. 뒤에 우리를 남기신 하나님의 그 뜻에 우리가 깨어서 우리 안에 말씀으로 변화를 일으킬 때 고인의 못 다한 꿈을 이어가는 일이고, 마치 저 청년이 스물여섯 나이로 피를 뿌린 그 일을 하나님이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셨다가 이 조선민족을 새롭게 변화시키는놀라운 시작을 이루셨듯이 오늘 우리가 그것을 깨닫고 신앙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응답을 이 시간 기다리십니다.

 

+ 기도

 하나님, 이토록 우리의 종말은 언제일런지 알 수 없으며 우리의 계획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손 안에 있건만, 잠들어 있었고 마음이 무디어져 있었고 세상 것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우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저를 먼저 부르셔서 우리를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게 하소서. 그 아름다운 복음으로 저의 못다 이룬 꿈을 다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