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하나님은 팔일 째에 무엇을 하셨는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9. 22. 19:43

하나님은 팔일 째에 무엇을 하셨는가|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9 |추천 0 |2015.09.22. 06:32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38 

 9월의 말씀 산책


   불신자가 제일 믿기 어려운 것이 하나님이 6일 만에 세상을 다 만드셨다는 것이다. 첫째 날에는 빛(낮과 밤)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만족해 하셨다. 둘째 날에 궁창(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 셋째 날에 육지(육지의 식물과 바다), 넷째 날에 해, , , 다섯째 날에 하늘에 사는 동물(조류)과 바다에 사는 생물(어류), 여섯째 날에 육지에 사는 동물과 사람을 만드시고 만족해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는 쉬셨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그분은 엿새 동안에 만족할 만큼 천지를 창조하셨다.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그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가? 그분에게 그 전은 없다. 천지를 창조하기 시작한 때가 시간의 시작이다.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곧이곧대로 믿는가? 그렇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를 시작하는 글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라고 쓰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선언을 의심하는 자들이 아니라 이 선언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다. 구약성서에 예수에 대해 예언한 것과 신약성서에서 예수가 행한 일들을 본 뒤 천지창조를 믿는 자들이 아니라 먼저 이 첫 선언을 믿고 보며 사는 자들이다.

그런데 의심하는 자들은 또 묻는다. 그럼 하나님은 누가 창조하셨는가? 그는 창조될 수 없는 창조자이다. 스스로 있는 자(3:14)’이다. 그는 시간 안에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 밖에 있는 자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물은 부패한다(엔트로피는 증가한다.), 그러나 시간 밖에 있는 그는 영원하다. 시간 안에서처럼 어떤 원인이 있어서 그가 존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6일 동안에 만족할만한 천지를 지으셨다. 그래서 7일에는 쉬셨다. 이제는 이 천지를 바라보며 안식할 일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세상 사람은 7일 째는 안식하고 제 8일에는 무엇을 하셨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8일에도 일을 계속하였으리라고 말한다. 그분은 세상을 99% 완전하게 만들고 안식한 것이 아니다. 또 세상을 창조하는데 힘들어서 재충전하려고 쉬신 것도 아니다. 정말 창조의 일을 완전히 마치시고 쉬신 것이다. 지금 천국이라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에서 하나님은 안식을 취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곳은 환난이나 질병, 기근이 없고 지진이나 재난이 없으며, 사망이나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도 없는 보시기에 아름다운 곳에서 안식하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속성은 일을 해야 산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에게 비친 하나님도 자기처럼 수고하고 일하는 하나님이며 미완성의 천지창조를 위해 다시 일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시고 사랑이셔서 자기 말을 듣지 않고 떠난 인간들에게 7일 째는 쉬라고 하신다

 

구세주인 예수가 지상에 오셔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을 때 유대인들이 힐난하자 그는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5:17).”라고 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가 하시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과는 다르다. 우리 인간은 피곤해도 일을 하면서 이 일만 끝나면 꼭 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일은 끝나지 않는다. 안 끝나는 것인지 자기가 만들어 일하는 것인지 끝없는 일 속에서 지쳐 쓰러진다. 일중독,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섹스중독에 걸려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 7일에는 쉬라 하신다. 자기가 만든 에덴동산으로 돌아와 그와 함께 화평을 누리고 살자고 하신다. 죄를 깨닫지 못하는 인간을 위해 유일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지상으로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면서까지 회개하고 자기에게 돌아오라는 구원사역을 하고 계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는 일을 멈추지 않고 계신다. 이것이 하나님이 8일 째에 인간을 위해 하고 계시는 일이다.


세상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천지창조를 믿고 따르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일에는 쉬라하시는데 왜 주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 천국을 체험하고 살지 못하고 행사와 이벤트와 봉사에 평일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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