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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씨앗이 자라려면(막 4:1-9) / 이병일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3. 9. 09:07

씨앗이 자라려면/막 4:1-9

 

               

                                                                             출 처| 이병일목사

 

 

 

지금 우리는 해오름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전에는 진급예배라고 했는데, 올해부터 해오름예배라고 합니다. 진급이라고 하면 어떤 계급이 있어서 그것의 단계가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마땅한 용어를 찾다가 해오름예배라 하기로 했습니다. 해오름이란 것은 해가 바뀌어 나이나 학년이 하나씩 올라간다는 의미도 있고, 아침에 해가 떠오르듯이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나 어른들 모두는 해가 바뀌면 나이를 한 살씩 더하게 됩니다. 이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속성은 변화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죠. 그 변화가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에 따라서 성장이라고 할 수도 있고, 퇴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어느 순간까지는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고, 그 순간이 지나면 몸은 늙지만 마음은 더욱 성장하고 지혜로 충만해 집니다.

 

 

이 나무<잘려진 가지>가 죽었나요, 살았나요?

- 죽었다 : 이 나무는 지금 초록색 잎을 가지고 있어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줄기에서 잘려진 가지이고, 나무를 살리는 통로인 뿌리가 없기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살았다 : 이 나뭇가지를 지난 가을부터 물에다 꽂아서 제 방에 놓았습니다. 얼마쯤 지나니까 가지의 옆에서 하얀 뿌리들이 나오려고 합니다. 뿌리가 많이 나오고 길게 자랐을 때, 흙에 심고 잘 보살피면 무럭무럭 자라날 것입니다. 이렇게 개체를 나누는 방법을 ‘꺾꽂이’라고 합니다.

 

 

이 사과가 죽었나요, 살았나요?

- 죽었다 : 사과도 역시 이대로 두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과나무 가지와 뿌리에서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씨앗이 있기 때문에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지요.

 

- 살았다 : 모든 열매에는 씨앗이 있습니다. 그 씨앗은 새로운 생명을 담고 있는 가능성입니다. 씨앗을 흙에 심으면, 물과 공기를 받아들여서 싹이 나고, 또 물과 공기와 햇빛으로 자기에게 필요한 양분(에너지)을 만들어서 잘 자라게 됩니다.

 

 

이제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떤 생명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둘러싼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이 잘 자라는 것도 환경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뿌려진 씨앗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길 위에, 돌 위에, 가시덤불 속에, 좋은 흙에 떨어진 씨앗들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길 위에 떨어진 씨는 새가 와서 먹어버렸고, 돌 위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났지만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해서 햇빛에 말라버렸고,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는 조금 자라다가 가시덤불의 기운에 눌려서 죽어버렸습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싹이 나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씨앗이 싹이 나고 자라는 일, 생명이 성장하는 일에는 그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기의 생명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감사하면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주위의 사랑과 배려 때문에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속에 간직한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꿈만 꾼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가정과 교회와 학교와 사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을 잘 자라게 하고, 우리가 품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를 자라게 하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다른 생명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나도 다른 사람의 좋은 환경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꿈을 키우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생명과 꿈이 자기의 기운을 맘껏 발산하면서 자라는 데에 강남향린 공동체, 그리고 이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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