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포럼 '동행' 창립.../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 27. 09:05

포럼 '동행' 창립...

                         보낸사람

박완규 <pawg3000@naver.com> 보낸날짜 : 17.01.23 02:30                                    


 

  


 

 

 

 

 

 

 

포럼 '동행' 창립...

 

 

   


   

‘대하소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조정래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대하소설 한 편을 완성하려면 정신적으로는 물론이요 육체적으로도 엄청난 고생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하소설을 쓰는 동안에는 일체 사람도 안 만나고, 술도 안 마시고, 오직 글을 쓰기 위해 하루 13시간 이상씩 중노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한 하루에 원고지 30매씩은 꼬박꼬박 써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글을 썼는데도 10권짜리 대하소설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원고지 1만 5,000장을 써야 하고, 5년이란 세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소설을 완성하는 5년 동안 가장 폐쇄된 공간 속에 자기 스스로를 가두는 것입니다.


10권짜리 대하소설에는 등장하는 인물도 수백 명입니다.


‘태백산맥’에는 280여 명, ‘아리랑’에는 600여 명, ‘한강’에는 400여 명이 등장합니다. 작가는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성격과 과거의 행적까지 모조리 기억해야 합니다. 잠시라도 기억 속의 긴장을 늦추게 되면 소설이 뒤죽박죽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하소설은 끊임없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급박한 심정으로 한 매듭을 써 놓고 나면 또 다른 사건을 이어가야 합니다. 작가는 그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4~5년을 산다고 합니다. 그래야 대하소설 하나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기자가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일을 견디어 내십니까?”하고요. 그랬더니 조정래 선생님께서는 담담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비결은 별다른 것이 없고 그냥 날마다 쓰는 것이오.”


글이 안 써진다고 해서 여행을 가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책상 앞에 앉아서 글이 써질 때까지 글을 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하소설 한 편이 완성된다는 것은 선생님의 지고지순한 인내의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아침 메일을 쓰기 시작한 지가 올해로 벌써 7년째입니다. 처음에는 300여명의 지인들에게 보내는 메일이었는데 이제는 전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해외까지 14만 명이 넘는 분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요즘 애로사항이 하나 생겼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24시간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파김치가 되어 새벽녘에 집에 들어오는 날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바삐 살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고 글을 쓸 시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날마다 책을 읽고 날마다 글을 쓰는 것이 낙이었던 저에게는 이 사실이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언뜻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이나 국회의원들은 날마다 저렇게 바삐 사는데 언제 책을 읽고 언제 자기개발을 할까, 하고 말입니다. 자칫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행사에 휩쓸려서 정작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공부하고 생각할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도 벌써 새해가 시작한지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지금쯤은 올해 세웠던 계획과 희망찬 다짐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가득해야 할 때입니다. 그 소원들이 올해는 모두 이루어지기를 빌어 드립니다.


저는 지금 포럼 ‘동행’이라는 모임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포럼입니다.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별 이변이 없는 한 올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에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서너 달 후면 우리가 어떤 나라에서 살 것인지도 결정이 될 것입니다. 다시 새누리당에 정권을 넘겨줄 것인지 아니면 이번 만큼은 민주정권이 들어설 것인지, 그것에 따라 국민의 삶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대선을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지역차원에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맞이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지금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포럼 ‘동행’의 가입신청서를 부지런히 받고 있습니다.


회원의 목표는 여수에서 5만 명의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입니다.


저희들의 1차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이 땅에 올바른 민주정권이 들어서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벚꽃이 피는 봄날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면, 그 다음 2차 목표는 그 동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바꾸는 작업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시의원, 도의원으로 누가 선출되었습니까? 젊고 능력 있고 유능한 사람이 당선된 것이 아니라 주로 용감한(?) 사람이 당선되었습니다.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가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여수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러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방자치의 무용론이 나왔습니다. 비전이나 지혜도 없는 사람이 용감하게 손을 들고 나와서 계속해서 지역의 리더가 되니 이럴려고 지방자치를 했나 싶어지는 것입니다.


지역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제는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지역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조직이 필요하면 조직을 제공하고 정책이 필요하면 정책을 제공해서라도 적극 참여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포럼 ‘동행’을 통해 그 변화의 토대를 마련해 보고 싶습니다. 회원이 5만 명이 넘는 대형 포럼을 만들어서 이것을 통해 지역의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교육시켜서 이 사람들이 지방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면 지역은 절대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입으로 아무리 정의를 부르짖어도 힘이 없으면 그 정의는 불평불만이 되는 것입니다. "너는 왜 그렇게 말이 많냐?"는 말만 듣는 것입니다.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부족한 것입니다. 지금부터 그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세상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거는 그 꿈을 향해 가는 출발점입니다. 청와대에 옳지 않은 한 사람이 들어가서 5천만 국민을 힘들게 했던 것처럼 국가도 도시도 결국 사람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누구도 이 상황을 바꿔주지 않습니다. 혹시 주변에서 포럼 ‘동행’의 가입신청서를 내밀거든 기꺼이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의 힘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포럼입니다.


고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대원(大原)
박 완 규 올림



 

 

 

오늘 사진은 김영완 작가님이

여수 만성리에서 담아온 일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