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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목사 칼럼] “저는 [행복한 고3]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16. 08:39

[유기성 목사 칼럼] “저는 [행복한 고3]입니다” |유기성 목사 칼럼

스티그마 | 조회 0 |추천 0 |2017.02.16. 07:32 http://cafe.daum.net/stigma50/Efmm/503 


[유기성 목사 칼럼]
“저는 '행복한 고3'입니다”

이번 제주도 영성일기 세미나의 화제가 된 자매가 있었습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민지입니다. 별명이 ‘행복한 고3’입니다.

민지는 재작년 대구 영성일기 세미나 저녁집회에 참석하였다가 영성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하는 가족 나눔방을 시작으로 교인들과의 나눔방에서도 영성일기를 썼는데, 고3 입시생 시절에도 꾸준히 쓰다가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민지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서 간증을 했고 목회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늘 대학 입학식에서 입학생을 대표하여 연설을 하게 되어 급히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고 3 입시생 시절에도 영성일기를 꾸준히 썼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함께 영성일기를 나누었던 분들에게 들어보니 민지는 나눔방 공동체에 큰 기쁨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년 내내 영성일기 나눔방의 모든 교인들과 선교사님들로부터 매일 기도받는 복을 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지는 자신이 ‘행복한 고3’이었다고 했습니다.

민지는 목회자들 앞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 살 김민지입니다.
2015년 12월 6일에 첫 일기를 썼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고, 학교에 교회다니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영적으로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영성일기를 써 보자는 엄마의 권유에 망설임 없이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족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믿음의 삶에 대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초등학생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가족방을 만들었고, [주와 동행] 나눔방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고3 때는 수능 공부와 수시 준비로 바쁘게 공부하다가 하루가 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평범한 일상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 저는 영성일기를 쓰면서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얼마나 예수님을 외면하고 살았는지, 제가 얼마나 더러운 존재인지 날마다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울며불며 주님께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저희 나눔방 방장 권사님께서 저에게 붙여주신 별명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별명인데, 그것은 바로 ‘행복한 고3’입니다.
... 저는 고 3이었던 한 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2016년은 너무나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피곤하고,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우울해하고, 자주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이 저를 만나주셨기 때문에, 상황과 관계없이 웃을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 작년 10월, 수능이 임박했을 무렵에 친구 관계 문제까지 겹쳐서 극도로 힘들었던 날이 생각납니다. ... 정말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그 날 저는 운동장으로 나가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인 “시선”을 들으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라는 가사대로, 마음의 상처로부터 잠시 눈을 돌린 후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보았습니다. 그렇게 하자, 제 상황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제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도록 도와준 통로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마땅히 겪어야 할 고난을 경험하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영성일기를 통해 나눔방 가족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눔방 가족들의 기도와 격려가 고3 생활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 저도 “다음세대 위지엠 자매방”이라는 나눔방의 방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장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댓글 달아주는 것과 기도하는 것밖엔 없지만 예수님께서 이 작은 나눔방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됩니다.
행복한 고3이었던 저는 이제 행복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자유와 책임을 모두 주님께 드리며,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고 마음껏 찬양하고 싶습니다.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누리는 행복을 올해는 더 풍성하게 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는 캠퍼스에서 주님 바라보는 영성일기의 기쁨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도 목회자 영성일기 세미나의 자세한 진행 내용과 사진을 보시려면 위지엠 홈페이지에 가시면 됩니다. www.withjesusminis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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